| 포르투갈 1-1 아이슬란드 포르투갈이 15일 열린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 유로 2016 페이스북 |
포르투갈, 부족한 결정력-터지지 않은 한방-불안한 출발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침묵 속에 아이슬란드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15일(한국 시각) 프랑스 생테티엔의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 아이슬란드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32분 루이스 나니의 선제골이 터지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 5분 비르키르 비야르나손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점 1에 만족했다.
포르투갈은 최전방에 호날두와 나니를 내세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선수비-후역습 전략으로 나온 아이슬란드를 괴롭혔다. 전반 3분 아이슬란드 길피 시구르드손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시작된 경기. 이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의 흐름이 이어졌다. 그리고 전반 32분 나니의 발에서 선제골이 나왔다. 안드레 고메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나니가 방향만 살짝 바꿔 골망을 흔들며 1-0을 만들었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던 포르투갈엔 다소 아쉬웠던 스코어였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수비 집중력을 잃으며 후반 시작과 함께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5분 왼쪽 측면이 뚫리며 크로스를 허용했고, 공격에 가담한 비야르나손을 완전히 놓치며 골문을 허락했다. 이후 호날두는 라인을 위로 끌어올리며 파상 공세를 펼쳤다. 호날두를 비롯해 나니, 히카르도 콰레스마가 연달아 슈팅을 이어갔으나 마무리가 정교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으나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선 헝가리가 10명이 싸운 오스트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 1972년 이후 44년 만에 본선 무대 밟은 헝가리는 아담 칠라이와 졸탄 슈티버의 연속골과 수적 열세까지 더하며 첫 승과 함께 조 선두에 올라서며 16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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