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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절호의 기회! 비스핑, 락홀드 꺾을 수 있을까?

'비스핑 vs 락홀드' 비스핑이 다음 달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UFC 199'에서 챔피언 락홀드를 상대로 통산 세 번째 타이틀 매치를 치른다. / UFC 홈페이지 캡처

'격투의 신' 꺾은 비스핑, 세 번째 UFC 타이틀 매치!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격투의 신' 앤더슨 실바(40·브라질)를 무너뜨리고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마이클 비스핑(37·영국)이 통산 세 번째 UFC 챔피언 도전에 나서게 됐다. 미들급 랭킹 1위 크리스 와이드먼(31·미국)이 챔피언 루크 락홀드(31·미국)와 타이틀매치를 앞두고 부상으로 하차한 가운데 비스핑이 대체자로 투입됐다.


UFC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UFC 199 메인이벤트에서 락홀드와 재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던 와이드먼이 훈련 도중 부상으로 하차했다. 비스핑이 대체로 투입돼 타이틀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고 알렸다. 애초 호나우도 소우자(36·브라질)가 가장 유력한 대체 카드로 떠올랐으나 비토 벨포트(39·브라질)와 대결 이후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회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성사된 타이틀 매치지만, 평소 UFC 챔피언 벨트에 목말랐던 비스핑으로선 마다할 싸움은 절대 아니다. 비스핑은 지난 2008년부터 미들급에 데뷔해 21전(15승 6패)을 소화하며 체급 강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유독 챔피언과 인연이 없었다. 통산 두 차례 타이틀 매치에 나섰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2009년엔 댄 헨더슨(45·미국)에게 KO패 했고, 2012년엔 차엘 소넨(39·미국)에겐 만장일치 판정패로 무릎을 꿇었다.


약 4년 만에 찾아온 챔피언 기회. 비스핑은 '설욕'과 '타이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비스핑은 지난 2014년 'UFN 55'에서 락홀드와 첫 대결에서 2라운드 57초 만에 킬로틴 초크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한 경험이 있다. 챔피언 벨트를 두고 2년 만에 다시 만난 락홀드. 동기부여 면에선 비스핑이 앞선다고 볼 수 있다.


비스핑은 지난해 4월 C.B 달러웨이(32·미국)를 시작으로 7월엔 탈레스 레이테스(34·브라질) 그리고 지난 2월 실바까지 차례로 쓰러뜨리고 2011년 이후 5년 만에 3연승을 기록했다. 세 경기 모두 판정에서 승부가 갈렸다. 팬들이 기대하는 화끈한 KO 승리는 없지만, 타격과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고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집요한 경기 운영으로 연승을 챙겼다.


반면, 락홀드 역시 타격과 그라운드를 가리지 않은 완성형 파이터다. 비스핑과 다르게 화끈한 경기를 펼치는 파이터다. 최근 바디킥-트라이앵글 기무라-길로틴 초크-리어 네이키드 초크-펀치 순서로 5경기를 모두 잡았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당시 챔피언 와이드먼을 4라운드 3분 12초 펀치로 TKO 승리를 따내고 UFC 제7대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연승 길목에서 만난 비스핑과 락홀드. 정상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던 비스핑은 좀처럼 약점을 보이지 않고 챔피언까지 오른 락홀드를 상대로 통산 세 번째 챔피언 도전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락홀드가 앞서고 있으나 '격투의 신'을 무너뜨린 기세와 챔피언 벨트에 대한 목마름은 비스핑의 승리욕을 부추기고 있다.


비스핑과 락홀드의 두 번째 맞대결은 다음 달 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UFC 199'에서 펼쳐진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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