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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보우덴-니퍼트' 두산, 성적은 선발투수에게 물어봐!

'최강 원투 펀치!' 마이클 보우덴(왼쪽)과 더스틴 니퍼트가 좋은 활약을 펼치며 두산 베어스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 최용민 기자

두산-NC, 안정된 마운드로 선두 경쟁!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30)과 더스틴 니퍼트(35)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두산은 12일 현재 21승 10패로 단독 선두다.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며 지난해 챔피언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두산의 질주 중심엔 외국인 원투 펀치가 있다. 지난해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이 가장 큰 골칫거리였지만 올해는 정반대다. 부상에서 회복한 니퍼트는 벌써 6승을 챙겼다. 다승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평균자책점 2.53으로 이 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니퍼트의 활약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하지만 보우덴까지 터지면서 두산은 탄탄한 선발진을 보유하게 됐다. 보우덴은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는 아니다. 다른 외국인 투수에 비해 큰 주목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시범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엔 2% 부족했다. 하지만 정규리그가 시작되고 펄펄 날고 있다. 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압도적인 1위다. 두산은 장원준(4승 1패 평균자책점 3.75)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2위 NC 다이노스의 이재학(26)과 에릭 해커(33)의 활약도 눈부시다. 이재학은 5번의 등판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부진을 떨치고 토종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최고의 외국인 투수 해커(5승 1패 평균자책점 2.76)도 좋은 투구를 이어 가고 있다. 평균자책점 5위, 탈삼진 4위, 다승 공동 2위 등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4위 SK 와이번스(16승 10패) 선전의 바탕에는 원투 펀치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김광현(28)은 4승 3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하며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박종훈(25)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3.18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SK는 크리스 세든(4승 2패 평균자책점 4.57), 메릴 켈리(2승 2패 평균자책점 3.53)를 포함해 평균자책점 톱20 안에 4명의 선발투수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톱10에 단 한명의 선발투수도 포함되지 못했다. 이닝 소화에서 단 한명도 20위 안에 들지 못하는 등 에이스라고 부를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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