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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 폭발! 진짜보다 더 슬픈 드라마 속 '가짜 이별'의 순간들 [남자편]


드라마 속 다양한 이별의 이유 중 특히나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별 방식이 있다. 바로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지만 외부적 상황으로 인해 거짓말로 상대에게 이별을 고할 때다. 정작 이별을 통보받은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르지만, 시청자들은 그 모든 배경과 두 사람의 마음을 알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는 것.

사랑하는 만큼 더 모질게 말할 수밖에 없었던 연인들의 안타까운 이별의 순간을 모아봤다. 그 중에서도 이번 편은 남자들의 이야기다.



"설마 진짜라고 생각했어? 내가 널? 꿈은 끝났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화나 죽겠는데 내가 너까지 상대해야돼? 오지마. 제발." -<굿바이 미스터 블랙> 11회 中 지원의 대사

지원(이진욱)은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으로 인해 다치고 위험에 처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감옥에서 홀로 모든 죄를 떠안기로 결심했다. 여전히 자신을 기다리는 스완(문채원) 역시 이제는 다른 삶을 살기를 바라며 지원은 할 수 있는 한 가장 독한 말로 상처를 입혀 그녀를 떠나보내려 한다. 이처럼 이제까지의 모든 감정을 부정하는 지원을 향해 이미 알고 있었다며 눈물을 보이는 스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돌아가라. 네 마음 따위 들어줄 만큼 한가하지 않다. 내 하룻밤 운우지정 쯤은 마다할 생각이 없다만. 내게 더한 걸 바란 것이냐? 내가 널 연모라도 한 줄 안 것이냐." -<밤을 걷는 선비> 8회 中 성열의 대사

자신은 인간이 아닌 흡혈귀라는 사실을 뼈아프게 깨달으며 사랑이 아닌 다른 목적들에 집중하기로 한 성열(이준기)은 양선(이유비)을 향한 마음을 접기로 결심하고 위와 같이 이야기한다. 사실은 양선을 안전한 곳으로 보내기 위함이지만 성열은 그런 걱정들은 감춘 채 일부러 냉정하게 말하고, 양선은 현실을 받아들이면서도 해드릴 게 이것 뿐이라며 약재를 건네 더욱 애절한 이별의 모습을 그려냈다.




"전부 미안하다. 그동안 귀찮게 한 거. 나 쥐뿔도 없으면서 꿈만 높은 거 알잖아. 차순경은 버겁다. 나한테." -<나도, 꽃> 7회 中 재희의 대사

재희(윤시윤)는 화영(한고은)의 아들이 아픈 것을 계기로 자신이 낸 사고에 다시 한 번 극심한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는 재희에게 봉선(이지아)은 사과하지 말라며 괜찮다고 하지만 끝내 재희는 이별을 고했다. 이제야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 봉선의 진심 어린 고백과 힘들게 눈물을 참으며 돌아서는 재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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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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