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일밤의 ‘몰래카메라’로 국민 개그맨으로 등극한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
그런 그가 최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하며 어디서도 보지 못한 신개념 개그로 또 한번의 전성기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MBC <능력자들>의 새 MC로 발탁돼 예능의 신의 저력을 과시할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경규와의 유쾌한 인터뷰를 지금 시작한다.
Q. ‘눕방’을 하게 된 계기는?
A. 몸이 예전 같지 않더라. 방송을 오래 하고자 일단 눕기 시작했다.
Q. <마이 리틀 텔레비전> 1위 예상했나?
A. 첫 주에는 개들이 있었기 때문에 1위를 예상했다. 여성분들이 개를 엄청 좋아하신다.
Q. 눕방, 낚방에 이어 숨겨둔 카드가 있나?
A. 많다.(동공진지) 원래 그렇게 잘 먹힐지 몰랐다.
Q. <능력자들>의 새 MC로 발탁되었는데.
A. 이번에 <마리텔>과 <능력자들>에서 나를 불러주지 않았다면 MBC를 고소하려고 했다.(웃음)
Q. <몰래카메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A. 조경철 박사님. 당시 E.T를 실제로 믿었던 순수했던 박사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앞으로 <몰래카메라>를 계속 볼 수 있는지?
A. 가을에 방송 예정에 있다. 이야기 중에 있지만 아마도 다시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별들에게 물어봐>코너가 본인의 아이디어라고 하던데?
A. 작가들이랑 같이 회의하다 나온 이야기인데, 세월이 지나면 그냥 다 내가 했다고 한다.
Q. <일밤> 암흑기 당시에는 어땠나?
A. 당시 MBC 복도를 지나는데 “이프로” 라는 말을 들었다. 뭔가를 잘하는 사람한테 프로라는 말을 쓰는데 시청률이 2%가 나왔다고 이프로라고 했던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Q. <양심냉장고>로 제기에 성공했다.
A. 당시 PD가 TV를 들고 나왔다. 그런데 더 큰 것이 있어야 된다며 냉장고로 바꿨다.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양심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양심냉장고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양심시리즈’를 진행했다.
Q. 새로 기획 중인 영화가 있나?
A. 소설을 영화화 하려다가 잘 진행되지 않아서 중단하고 또 다른 시나리오를 준비 중에 있다. 내년이나 내후년에 나올 것 같다.
Q. 많은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비결은?
A. 연말 시상식을 3개월 정도 앞두고 상 탈만한 친구들을 불러 모아 회식을 한다.
Q. 원래 성격이 어떤가.
A. 괘팍한 것 같다. 사람들이랑 소통이 잘 안되니까 강아지와 소통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Q. 올해 MBC 연예대상을 예상 하자면?
A. 올해는 이파전 예상한다. 개들이 계속해서 새끼를 낳아주고 <능력자들>이 계속 승승장구하고 가을에 <몰래카메라>가 돌아온다면 대상 노려볼 만 하다.
Q. 2017년 예능의 흐름을 전망해보자면.
A. 지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대로 간다.
Q. 10년 후 모습은?
A. 건강했으면 좋겠다. 10년 후는 지금 보다 더 심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Q. 시청자 여러분께 한마디.
A. 항상 여러분께 좋은 웃음을 선사해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