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다시 한 번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며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전반전이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레전드 편'으로 꼽힐 만큼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그는 <인간의 조건>에 출연 중인 것은 물론 <냉장고를 부탁해> 스페셜 MC로도 참여해 녹화를 마쳤다. 축구 해설은 물론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 MC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제2,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2002년 월드컵 속 결정적인 골과 반지 세레모니를 통해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안정환은 축구 해설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솔직하고 거침 없는 입담을 뽐내기 시작했다. '가랭이 슛', '꽈배기 킥' 등 자신만의 언어를 구사하는가 하면 '쫑나다', '퉁쳤다' 등 이제껏 해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표현으로 웃음을 주며 '안정환 어록'을 유행시켰던 것.
뿐만 아니라 <아빠! 어디가?>를 통해 '1일 1짠'의 아빠 캐릭터와 슈퍼 마리오 닮은꼴로 활약을 펼쳤으며 <라디오스타> 출연 때부터 빛을 발한 '모두까기' 식 폭로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도 이어져 무수한 '비방용' 멘트들을 남겼다. 그 결과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구수한 말투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안정환만의 캐릭터가 프로그램에 관계 없이 통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
과연 아직 공개되지 않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후반전에서 안정환이 또 어떤 방식으로 웃음을 줄 것인지 본격 예능인 안정환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9일(토) 밤 11시 1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