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지지마'로 데뷔한 래퍼 솔. 솔은 데뷔 후 감격스러워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홀라엔터테인먼트 제공 |
"실력으로 손꼽히는 래퍼가 되고 싶어요"
[더팩트 | 김민지 기자] 가수 솔이 데뷔했다. 22살의 래퍼는 팝랩 장르의 곡 '달라지지마'를 들고 대중 앞에 섰다. 솔은 "데뷔를 한 것 자체가 신기하다. 눈물이 나올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솔은 최근 <더팩트>와 만나 데뷔를 한 소감, 신곡 '달라지지마'의 내용, 가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말했다. 20대 초반의 래퍼는 모든 질문에 거침없이 답변을 던졌다.
- 드디어 데뷔를 했다. 소감이 어떤가.
원래 팀으로 데뷔를 하려다가 솔로로 먼저 데뷔를 하게 됐다. 1년 정도 준비를 해서 나왔는데 사실 얼떨떨하다. (음원이 나왔을 땐) 진짜 눈물이 날뻔했다. 내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쓰이더라. 사람들한테 노래도 들으라고 했다.
- 데뷔곡 '달라지지마'는 어떤 곡인가.
연인과 만날 때 권태기가 있지 않나. 그때 '나 좀 봐달라'고 지질하게 매달리는 노래다. 소속사 대표님이 직접 만들어주신 곡이다.
- 본인이 직접 곡이나 가사를 쓰진 않나.
곡은 아직 쓰지 않고 가사는 쓰고 있다. 주로 사랑에 대한 가사를 쓰는데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요즘 가사 쓰는 연습을 한다.
| 약 1년 간 연습 기간을 거친 후 래퍼로 데뷔한 솔. 솔은 랩을 하기 전 댄서를 꿈꾸며 춤을 췄다고 말했다. /홀라엔터테인먼트 제공 |
- 원래 래퍼가 꿈이었나.
아니다. 원래는 춤을 췄다. 꿈도 스트리트 댄서여서 진로도 그쪽으로 정했다. 그러다가 랩이 하고 싶어져 래퍼를 하게 됐다. 같이 춤을 췄던 친구들은 '네가 랩을 한다고?'라며 신기해했다. (내 노래를 듣고) 괜찮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다.
-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
반대하셨다. 부모님은 내가 춤추는 것도 싫어했다. 많은 부모님이 그렇듯 우리 부모님도 내게 '공부해서 평범한 직장에 가거나 공무원이 되라'고 했다. 지금은 내가 노래하고 공연하는 걸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
- 랩을 늦게 시작한 것이 부담되지는 않나.
내가 원래 재미있으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절대 안 하는 스타일이다. 랩도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서 부담되진 않는다. 물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다. 그동안 클럽에서 공연을 하고 버스킹을 하면서 내공을 쌓았다.
- 요즘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같은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인기다. 직접 출연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
나가고 싶다. 진짜로. 실력을 더 쌓아 내년쯤에 도전해보고 싶다. 내가 '언프리티 랩스타'에 나가면 되게 해맑은 캐릭터가 될 것 같다.
- 어떤 래퍼들을 좋아하나.
윤미래, 제시, 치타. 윤미래와 제시의 랩 스타일이 좋고 치타의 랩은 가사가 귀에 쏙쏙 박혀서 좋다. 다이나믹 듀오도 좋아한다.
| 실력파 래퍼를 꿈꾸는 솔. 솔은 대중에게 실력으로 손꼽히는 래퍼가 되고 싶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홀라엔터테인먼트 제공 |
- 평소 팬카페에서 팬들과 소통도 많이 하는 것 같더라.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한다. 댓글도 실시간으로 올린다. 나도 연습실에만 있다 보니 사람들이랑 말할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팬카페에 글을 자주 올린다. 팬들이 많이 글을 올려줘 나도 감동이다.
- 대중이 솔을 어떤 래퍼로 기억해줬으면 하나.
내가 지나갈 때 많은 사람들이 '어, 솔이다'하고 알아보는 래퍼가 되고 싶다. 제시처럼 랩을 잘하는 래퍼로 손꼽혔으면 좋겠다.
- 앞으로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공연을 많이 하려고 한다. 노래를 준비해 내년에는 미니앨범을 발매할 계획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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