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운 할리우드 스타 다코타 패닝과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런어웨이즈>는 10대들의 폭발하는 열정과 에너지의 아우라까지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 <런어웨이즈>는 70년대 중반 혜성같이 등장, 단숨에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10대 여성들로 구성된 5인조 록밴드의 이야기로 당시 10대들의 저항심리와 욕망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소녀들에게 아무것도 허용되지 않았던 당시에 ‘로큰롤’을 하고 싶었던 ‘조안 제트’(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체리 커리’(다코타 패닝)는 억압된 사회 환경 속에서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자신들의 욕망을 밴드를 통해서 실현한다. 두 소녀의 끼와 열정은 그룹 ‘런어웨이즈’에 고스란히 반영이 되고 ‘록’은 남자가 하는 음악이라는 고정관념을 단숨에 깨버리는 파워풀하고 터프한 음악으로 동 시대 소녀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당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영화는 실존인물이었던 그녀들의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자신들의 욕망을 거침없이 분출하는 소녀들의 열정과 땀과 에너지까지 캐치하며 관객을 설득하고 동화시키는 매력을 선사한다.
플로리아 시지스몬디 감독은 "단순한 전기 영화나 과거를 기념하는 영화가 아닌 어린 소녀들이 자신만을 위한 위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관객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소녀들의 현실을 표현하고 싶었던 그녀는 멤버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과 주변 인물들을 철저하게 조사하며 당시 10대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특히 실제 14세였던 ‘체리 커리’를 같은 나이에 연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다코타 패닝의 호연과 포크송을 가르치려는 선생에게 반항하며 전기 기타로 연주하고 스스로 ‘여성 록밴드’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는 ‘조안 제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열연이 영화에 강렬한 생동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단지 음악, 전기 영화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10대들의 열정을 담아내고 싶었던 감독의 비전과 배우들의 열연은 영화 <런어웨이즈>에 놀라운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어른들이 원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 행동했던 10대 소녀들의 이야기는 그런 시절을 지나쳐왔던 어른들, 그런 시절을 겪고 있는 현재의 10대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할 만큼 매력적으로 관객에게 다가갈 것이다.
다코타 패닝, 크리스틴 스튜어트라는 탑걸들의 놀라운 변신과 파격적인 소재, 탄탄한 드라마로 무장한 화제작 <런어웨이즈>는 오는 6월 24일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iMBC연예 양여주 기자 | 사진제공 플래니스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