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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D-1] 스카우트가 주목하는 '4대 유격수 vs 4대 에이스'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인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이하 황금사자기, 동아일보 주최)가 서울 신월야구장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통해 각 지역 고교야구 강호들이 맞붙어 자웅을 가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 중 하나. 1947년부터 1950~1953년(한국 전쟁)과 1956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개최되어 뛰어난 야구 유망주들을 배출한 황금사자기. 2015년은 과연 어떤 유망주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프로, 대학 무대의 눈도장을 받을 것인가.(편집자 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은 누구일까. 프로구단의 토대를 만들어나가는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기대주들을 알아봤다.

▲ 고교 4대 유격수 vs 고교 4대 에이스

NC 유영준 스카우트 팀장은 "올해는 유격수가 풍년이다"라는 말로 최근 고교 타자들을 요약했다. 서울고 최원준과 휘문고 김주성, 경기고 박준영과 대구상원고 황경태가 2015년 현재 '고교 4대 유격수'다. 모두 "공수주를 두루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원준은 최근 미국의 에이전시와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면서도 장타력이 있다. 송구 정확성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만 어깨가 수준급이다. 김주성은 타격과 주루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선수이며 박준영은 송구 능력이 뛰어나다. 황경태는 수비 센스가 좋다.

포수 포지션에서도 서울고 주효상과 광주진흥고 김기연 등 주목받는 선수들이 있다. 상원고 중견수 이동훈 역시 눈여겨 볼만한 선수다.

우승후보인 경북고와 선린인터넷고를 지탱하는 원투펀치는 모두가 주목하는 고교야구 최고 투수들이다. 수준급 투수의 능력에 성적이 가려지는 고교야구 대회에서 에이스급 투수를 두 명이나 보유했다는 것만큼 확실한 메리트는 없다. '올해는 볼 만한 선수가 많지 않다'는 스카우트들의 아쉬움 섞인 이야기가 들려오는 가운데 경북고 최충연과 박세진, 선린인터넷고 이영하와 김대현은 그 주목의 대상이다.

봉황대기에서 MVP(최충연)와 우수투수상(박세진)을 나눠가진 경북고 원투펀치는 삼성이 올해 1차 지명대상으로 눈여겨보는 자원이다. 삼성이 특히 최충연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최충연은 강력한 직구에, 박세진은 변화구(슬라이더) 구사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영하에 대해서는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는 선수", 김대현에 대해서는 "공이 빠르지만 기복이 있는 선수"라는 시각이 있다.

이외에 주목받는 투수들은 장점과 함께 아쉬운 부분도 발견되는 이들이다. 포철고 한승지는 현재 고교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직구 구속도 140km 중반이 나오고, 슬라이더가 130km 이상이 찍힌다.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긁히면 공략하기 어려운 투수". 휘문고 정동현도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마운드 위에서 경기 운영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 내년이 기대되는 2학년

올해 지명 대상은 아니지만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은 2학년 선수들이 있다. 청소년 선수들인 만큼 성장 과정에서 변수가 많지만 이들은 꾸준히 레이더망 안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힘으로는 최고다. 파워로는 3학년 선수들과 비교해도 월등하다" 경북고 곽경문과 부산고 한기원은 장타력이 뛰어난 2학년 선수들이다. 곽경문은 4월 열린 봉황대기에서 수훈상과 최다안타상을 수상했다. 한기원은 주말리그 전반기 5경기에서 18타수 10안타(4홈런)을 기록했는데 삼진은 2개밖에 없었다.

투수 중에서는 부산고 윤성빈이 3학년 못지않은 공을 던진다. 주말리그 전반기 3경기에 나왔고 12⅔이닝 동안 탈삼진 13개를 잡았다. 볼넷은 1개였지만 몸에 맞는 공이 3개 있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김종래

[사진] 경북고 박세진-최충연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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