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는 놀아난 것이란 말이다!"
차승원이 김여진에게 조소와 함께 경고를 보냈다.
28일(화)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에서 광해군(차승원)은 정명공주(정찬비)와 영창대군(전진서)을 죽인 김개시(김여진)의 어리석음을 탓했다.
형제의 죽음에 괴로워하는 광해군은 너무도 당당하게 “남은 건 대비”라는 김개시를 보고 탄식한다. “넌 끝내 내 앞에서 조아리지도 않는구나. 나는 널 죽일 수도 있다, 영창과 공주를 시해한 죄를 물어서”라는 광해군에게 김개시는 침착하게 “허면 그리하시지요. 하지만 전하께서는 이미 알고 계십니다. 언젠가 하셔야 할 일을 대신 한 것 뿐이라는 걸“이라고 답한다.
뉘우침없는 김개시의 태도에 광해군은 “용상,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한 도리없는 선택이란 거냐. 넌 정말 예언이 공주였다 믿는 게냐!”라고 격노한다. “예언을 알린 자, 감히 날 모욕하며 용상 위로 들이밀 수 있는 자, 그게 누군지 생각해보지 않는 게냐! 우리의 손을 빌어 싹을 도려내려 했다면 그자가 원하는 게 뭐였겠냐”라는 광해군의 따끔한 말에 김개시는 당황한다. “그러니 어쩌면 너와 난 그 손에 놀아난 것이다. 넌 어리석게도 꼭두각시가 되어 대군과 공주를 죽인 것이다!”라는 광해군의 질책에 김개시는 안색이 변했다.
김개시의 충정이 오히려 광해군을 위기로 몰고 있는 상황, 광해군은 이 사태를 헤쳐갈 수 있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화정>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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