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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김옥빈 인터뷰 "<박쥐>의 태주, <악녀>의 숙희, 잊을 수 없는 인생 캐릭터죠" ②

기사입력2017-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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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악녀>에 출연한 배우 김옥빈을 만났다.

김옥빈은 제 1회 네이버 얼짱 선발대회에서 네이버 상을 수상한 이후 영화 <여고괴담4>의 주연으로 출연하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아랑>, <다세포 소녀>, <1724 기방난동사건>의 영화에 꾸준히 출연, 2009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로 시체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이 작품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처음으로 초청되기도 하였다. 이후 <고지전>, <시체가 돌아왔다>등의 영화와 <칼과 꽃>, <유나의 거리> 등의 TV드라마에도 출연하였으며 <유나의 거리>로는 에이판 스타 어워즈에서 장면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브라운관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올해 영화 <악녀>를 통해 독보적인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Q. 칸에 두번째 다녀온 소감은 어떠한가?

A. 어릴때는 아무 것도 몰랐는데, 이번에는 많이 편안하게 즐기다 왔다. 기억에 많이 담고 싶어서 여러군데 돌아다니기도 했다.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할 때는 이 시간이 영원히 안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에는 영화가 끝난 뒤에 사람들이 박수를 쳐도 그냥 치는구나 했었는데 지금은 고생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느낌이 들었고, 꽃날같다는 느낌도 들어서 이 순간이 계속 유지되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Q. 해외 언론들과도 많은 인터뷰를 했다. 해외 언론에서는 어떤 점들을 궁금해 하던가?
A. 국내언론의 반응과 거의 비슷했다. 액션에 대한 궁금증이 제일 많았고 서양 사람들에게는 동양에 대한 판타지가 있어서 강렬한 여성 파워를 지닌 여자가 등장하는 것도 신기해 했다. 많이 칭찬해 주고 인터뷰 요청도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Q. 해외에 진출할 계획도 있는지?
A. 해외진출은 기회가 있으면 하고 싶다. 당장 코 앞에 있는 것을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라 아직은 계획에 없다.

Q. 최근에 <유나의 거리>라는 드라마로 화제가 되었었고, 그 드라마에서는 감정의 폭이 넓고 깊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었다. 이번에는 <악녀>로 액션 배우라는 칭찬도 받았는데 다작 배우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차기작에 대한 계획이나 어떤 연기를 하고 싶다는 바램이 있는지?
A. 연기의 종류를 가리거나 따져서 작품을 하지는 않았고, 해마다 한 작품 이상은 영화나 드라마를 해 왔었다. 영화는 개봉시점의 차이 때문에 공백처럼 보이기는 하는데, 다른 배우들의 빡빡한 필모그라피가 부럽기도 하다. 나도 다작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그런데 영화나 드라마로 한정하지 않고 여러가지를 해 보고 싶다. 라디오고 해 보고 싶고 TV예능도 하고 싶다. 또 몸을 쓰는 장르들을 하나씩 섭렵해보고 싶다. 스포츠관련 영화나 드라마의 배역도 좋고, 노래나 춤을 추는 뮤지컬도 좋고 뭐든지 하나씩 내가 가진 재주를 활용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근질근질 하긴 하지만 급하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다.



Q. 아직까지 <박쥐>의 태주 이미지가 대중에게는 크게 남아 있다. <악녀>의 숙희 이미지가 태주를 넘어 설 수 있을까?

A.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내가 대표작 3개만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어떤 한 배우를 떠올릴 때 그 배우를 대표하는 작품이 3개 정도 줄줄 나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안에 <악녀>가 포함이 된다면 좋겠다. (웃음) 그런데 숙희와 태주가 붙으면 태주가 이길 것 같다. 태주는 악마적 기질이 있다. 숙희는 액션의 능력만 뛰어나지 마음은 여린 태릭터다. 그래서 정신이 더 무서운 태주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된다. 유나에게 초능력을 주면 또 결과는 달라질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상영 전에 많은 칭찬을 받아서 실제로 영화를 보시고 난 뒤에 '그럴 만큼은 아닌데'라고 하실 수도 있고, 어떤 분은 '그럴만 했네'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많은 분들이 어떤 평가를 내리시건 간에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찍었다.


☞ [人스타] 독보적인 액션배우로 재탄생한 김옥빈 인터뷰 ①
☞ [人스타] 무결점 여신자태 김옥빈의 화보 ③






iMBC 김경희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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