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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미나리' 독립영화, 이코노미 타고 미국 오라더라"

기사입력2021-04-26 14:37
배우 윤여정이 93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이후 현지의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윤여정은 작품 선택할때의 기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60이전에는 나름 계산을 해서 골랐다. 하면 성과가 좋겠다는 계산했는데 환갑이 넘으면서는 사람을 보고 결정했다. 환갑 이후에 나는 사치스럽게 살겠다고 결심했다. 제가 생각하는 사치는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하는 거였다."라며 자신만의 기준을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정말 믿는 사람이 가져오는 작품은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대본을 읽은 세월이 오래되다보니 딱 보면 진짜 이야기인가 아닌가가 쉽게 구분이 된다. '미나리'는 대단한 기교를 넣어 쓴 작품은 아닌데 늙은 내 마음을 건드렸다. 이후에 감독을 만났는데 요새 이런 사람이 있나 싶게 너무 사람이 좋더라."라며 믿는 프로듀서가 가져다 준 좋은 대본과 정이삭 감독의 인품에 반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이 작품의 비하인드도 밝혔다. "독립 영화니까 미국에 촬영하러 오는 비행기를 이코노미로 해준다고 하더라. 70이 넘은 나이에 이코노미를 타고 촬영지까지 가는건 너무 힘들어서 제 돈으로 미국으로 갔다"라며 큰 제작비를 들이지 않은 작품에 출연료도 적게 받으며 참여했음을 이야기했다.


윤여정의 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은 아카데미시상식 역사상 두번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아시아 배우일 뿐 아니라 영어가 아닌 대사로 연기상을 받은 여섯번째 배우로 기록되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아카데미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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