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양팡은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판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양팡은 최근 유튜버들 사이에 벌어진 일명 뒷광고 논란에 휩싸인 인물. 뒷광고는 광고 및 협찬받아 제작된 영상들을 ‘광고임을 알리지 않고' 영상을 업로드하는 행위를 칭한다.
양팡은 "유료광고 누락 건으로 인해 구독자분들께 많은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광고 영상이 구독자분들께 미칠 영향에 대해 간과하고 철저하게 체크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문제가 있는 영상들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엠브로도 마찬가지의 문제가 있어 사과했다. 그는 "기업들로부터 광고 및 협찬을 받고 ‘더보기란’, ‘댓글’, ‘영상에서의 애매한 협찬 사실만 간략하게 밝혔다. 과거부터 진행한 광고 중 몇 건은 광고 고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건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의 소속사 샌드박스 측에서는 2019년 12월 24일 유료광고 정책을 안내해줬다고. 더보기란과 댓글을 통해 진행하는 설명형 표기와 설정 중 영상에 유료 라벨을 넣는 체크형 표기에 대한 정책이 공지된 것. 이에 엠브로는 "그럼에도 체크형 표기보다는 영상에서 광고임을 최소화하고자 설명형 표기를 택해 시청자를 기만했다.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마지막으로 엠브로는 "9월 1일 개정되는 올바른 광고 표기방법인 ‘추천보증심사 지침’을 지금부터 준수하여 매체별로 적법한 광고 표기 하에서만 활동하겠다"며 일정 기간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유명 먹방 유튜버 상윤쓰 역시 사과했다. 그는 타 유튜버들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청자를 기만해 왔다고 밝히며 "단기간에 채널이 성장하게 되었고, 인식도 함께 따라 성장했어야 했는데 저는 그렇지 못했다. 부끄럽고 죄송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보다 명확하고, 더욱이 정직하고 건실한 유튜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쓰도록 하겠다"며 영상 시작, 중간, 끝 부분에 필히 유료광고 혹은 협찬 등의 사실을 명시하겠다 약속했다. 그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려놓고선, 정작 기본조차 하지 않았던 제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가수 강민경이 PPL 논란에 휩싸이자, 먹방 유튜버 '애주가TV참PD'와 '홍사운드'가 이를 저격하며 내부고발성 소신 발언을 진행한 바 있다. 유튜버의 뒷광고 실태를 폭로한 것이다. 그러자 문복희, 햄지, 나름, 쯔양, 엠브로, 상윤쓰 등이 광고 표기를 소홀히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9월부터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 경제적 대가를 받고 작성한 상품 후기 등에 이 같은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적절한 문자 크기, 색상 등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형태로 표현해야 한다. 어길 경우 사업자에게 5억 원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과징금을 부과하거나 검찰에 고발 조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000만 원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아프리카TV,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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