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18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 진료기록부 허위작성 지시 및 방조 행위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사 의뢰 대상은 병원장인 양재웅을 비롯해 주치의와 당직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이다.
앞서 지난해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 중인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후 17일 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개된 병원 CCTV에 따르면 1인실에 입원한 A씨는 복통을 호소하며 문을 두드렸으나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그에게 약을 먹인 뒤 손과 발을 묶었고, A씨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사망하고 말았다.
이에 유족 측은 병원이 A씨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고 주장, 양재웅과 병원 관계자들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다만 경찰 측은 "대한의사협회(의협)에 의뢰한 감정 자문 결과가 오지 않았다"며 지난 1월 중순 수사를 중지했다.
경찰수사규칙 98조에 따르면 의료사고·교통사고·특허침해 등 사건의 수사 종결을 위해 전문가의 감정이 필요하나, 그 감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시 수사를 중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경찰 측은 "절차상 수사를 중지한 것일 뿐, 의협에서 회신이 오는 대로 사건을 마무리해 송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재웅과 결혼을 약속했던 하니는 최근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초 하니는 지난해 9월 결혼 예정이었으나 해당 논란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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