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18일(현지시간) "'백설공주'의 예상 북미 오프닝 스코어는 4,5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 사이다. 북미를 제외한 국가에선 5,500만 달러(약 800억 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는 '백설공주'의 제작비인 2억7,000만 달러(약 3925억 원)에 절반도 안 되는 수치. 당초 '백설공주'의 제작비는 1억8,000만 달러 정도로 알려졌으나 여러 번의 재촬영, 추가적인 VFX 작업으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 스크린랜트에 따르면 '백설공주'의 손익분기점은 최소 5억 달러(약 7270억 원)에 육박한다.
심지어 '백설공주'의 예상 오프닝 성적은 앞서 진작에 캐스팅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인어공주'(2023)보다도 낮아 시선을 끈다. 약 3억5,000만 달러가 제작비로 쓰인 '인어공주'는 개봉 당시 북미에서 9,557만 달러의 오프닝 성적을 달성, 전 세계적으로 5억69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무려 7억 달러에 육박하는 손익분기점은 채우지 못한 채 디즈니에 2,000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히게 됐다.
이런 만큼 만약 '백설공주'가 개봉 첫 1주일간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다 하더라도 아직은 갈 길이 멀기에 디즈니의 불안감은 커져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설공주'는 원작 훼손 및 레이첼 지글러의 발언 문제로 제작 단계부터 구설수에 휘말린 바 있다. 우선 원작의 백설공주는 독일 출신이고 이름 자체가 '흰 눈(snow white)'일 정도로 하얀 피부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이에 맞지 않게 어두운 피부를 지닌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를 캐스팅해 논란이 됐고, 레이첼 지글러는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원작 백설공주는 시대에 뒤떨어졌다. 또 (백설공주를 키스로 구한) 왕자는 백설공주를 스토킹하는 남자다. 이상하다"라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월트디즈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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