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경찰과 소속사 등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다.
휘성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휘성의 부고 소식과 함께 추모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는 "너무나 가슴 아프고 비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휘성의 장례 절차는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지난달 생일 팬미팅을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5일에는 동료가수 KCM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 무대에 설 예정이었던 그다. 콘서트는 휘성의 비보가 전해진 뒤 취소됐다.
휘성 역시 사망 전 마지막 SNS 게시글을 통해 팬들에게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글을 남긴 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예계 동료들도 큰 슬픔에 잠겼다. 가수 겸 방송인 하리수를 비롯해 산이, 창모 등이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휘성은 지난 2002년 '안되나요'로 데뷔해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인섬니아',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굵직한 알앤비 히트곡을 다수 발매하며 큰 사랑을 받은 가수다. 작사가로도 활동한 그는 윤하의 '비밀번호 486', 티아라 '너 때문에 미쳐' 등의 노랫말을 지었다.
그러던 지난 2021년,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을 확정받았다.
이후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 휘성은 콘서트와 팬미팅 등을 통해 팬들을 만나오며, 쉬지 않고 꾸준한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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