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푸터(고객센터 등) 바로가기

"이빨이냐 다 빼게?"…더보이즈→이무진 팬, MC몽 소속사에 근조화환 [종합]

기사입력2025-03-10 14:56
  • 트위터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링크 복사하기
그룹 더보이즈, 가수 이무진의 팬들이 소속사를 향한 울분을 쏟아내고 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0일 더보이즈의 팬덤 더비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자회사이자 더보이즈의 소속사인 원헌드레드레이블(대표 차가원, 설립 신동현·MC몽) 사옥 앞에 근조화환 및 트럭을 보내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근조 화환 문구는 '방송이 이빨이냐, 다 쳐 빼게' '방송국이랑 싸우길래 엔터사업 망했구나 싶었다' '귀사의 무책임한 행보와 무능력한 운영에 명복을 빕니다' '정규3집 전폭 지원이라더니 돌아온 건 가성비에 공중파 0회' '회장님ㅋㅋ 싸인볼 말고 쇼케 음방이나 쏘세요' '더보이즈 피해 주지마' '쇼케없는 정규컴백 성의없는 활동지원' 등의 원색적인 비난조다.

이빨을 언급한 것은 공동설립자 MC몽의 과거를 비꼰 것. MC몽은 2010년 고의로 치아를 발치해 군대를 면제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대법원은 2012년 최종 무죄판결을 내렸다. 다만 MC몽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방식으로 고의로 입대시기를 연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다.


같은날 이무진의 팬들 역시 유사한 방법으로 모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향한 분노를 쏟아냈다. 이들은 '제작진/아티스트/케스트한테 제대로 사과해' '죽네사네 불공정이라 할 시간에 아티스트 불공정대우나 해결해' '이무진 없는 리무진 서비스, 갑도 아닌 게 레전드 갑질, 어, 이가 없네' '방송국 갑질타령만 삽질 니들이 다한 그놈의 갑질' 등의 문구로 분노를 표출했다.

팬들이 이토록 화가난 이유는 소속사가 아티스트를 앞장 세워 끊임없이 갈등, 잡음을 빚어냈기 때문. 원헌드레드는 최근 소속 가수 시우민이 KBS 2TV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 출연에 난항을 겪는 것이 외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소속사는 조직적으로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소속 방송인 이수근, 가수 이무진의 KBS 관련 프로그램 출연을 막았다.

KBS는 "기다리고 소통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먼저 손을 내밀었고, 원헌드레드 측은 "한 센터장 말을 믿고 소속 연예인들의 정상 촬영을 준비할 것"이라며 다시 이수근과 이무진의 녹화 불참을 철회했다. SBS와도 비슷한 처지이기에 더보이즈의 팬들은 속이 까맣게 탈 수밖에 없는 상황.

더보이즈 팬들은 "원헌드레드는 KBS 보이콧을 철회했지만, SBS ‘인기가요’에 대한 보이콧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와 불투명하고 감정적인 대응에 팬들의 분노는 여전하다"며 "더보이즈는 해당 사건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불필요한 보이콧에 이용당해 컴백 과정이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다. 아티스트가 아닌 소속사의 잘못된 결정과 운영 방식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고,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iMBC연예 DB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