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월)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왕 남편 VS 궁녀 아내 - 왕궁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왕궁 부부 아내의 바쁜 일상이 공개됐다. 6남매를 깨워 등교시킨 아내는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 간호를 위해 시댁을 찾았다. 아내는 "시어머니가 치매 1등급이다. 스스로 거동을 못 하셔서 식사도 챙기고 마사지도 해 드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청소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하는 것이 있을 때 사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아내는 "남편은 뭐가 마음에 안 들면 물질적으로 차단시키는 경우가 있다. 생활비가 많이 나간다고 카드를 정지시키기도 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르바이트를 마친 아내는 집으로 돌아와 8가족의 빨래를 했다. 하루에 서너 번은 빨래를 돌려야 한다고.
이후 아내는 23살인 첫째 아들 목욕을 시켰다. 아내는 "4살 때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 장애가 있다 보니 손이 많이 간다"고 하며 온종일 아들과 동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는 "저하고 신체도 다르니까 씻기기 힘든 부분도 있어 아빠가 씻겼으면 좋겠는데 안 챙기더라. 저도 자주는 못 씻겨준다"고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분이 힘든 건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남편분과 나누고 싶은데 그게 안 돼서인 것 같다"고 하며 남편에게 "성인 자녀의 목욕은 동성인 부모가 맡는 게 맞다. '너는 남자니까 엄마랑 몸이 다르지? 그래서 굉장히 조심하고 신중해야 해. 아무리 부모라도 자식의 몸에 손을 대지 않는 게 원칙이야' 이런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걸 배워야 본인도 다른 사람의 몸을 귀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몸에 밴다. 이러한 인지 교육을 위해서라도 아빠가 목욕은 함께 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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