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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윤상정, 현실 공감 연기로 입증한 '성장캐' [인터뷰M]

기사입력2022-04-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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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질수록, 시청자들은 배우에 찬사를 보낸다. '사내맞선'의 윤상정이 그랬다. '어딘가에 꼭 있을 법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한 윤상정. 현실 공감 연기로 사랑받으며 '성장캐'로 발돋움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최근 윤상정은 iMBC연예와 만나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극본 한설희·연출 박선호)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내맞선'은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의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다.

윤상정은 극 중 지오푸드의 식품개발1팀 막내 김혜지 역을 맡았다. 신하리(김세정)의 직장 동료로서 밝은 에너지와 발랄함을 가진 인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전작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 이어 '사내맞선'에 연달아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펼친 윤상정. 그는 "너무 큰 기쁨이었다. 이렇게 좋은 두 작품에 대중분들께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 운이 좋게 '사내맞선'에 합류했다"며 겸손한 모습도 보였다. 신인으로서 여유를 찾는 법도 배웠다고. 윤상정은 "촬영 현장에서 (내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게, 편안함을 찾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했다"고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오지랖 넓고 눈치도 없지만, 마냥 사랑스러운 혜지를 연기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친 윤상정. 치열한 캐릭터 해석과 연구는 완벽한 인물 소화의 밑거름이 됐다. 윤상정은 "혜지와 난 다른 모습이 많다, 생각하는 방법은 비슷하지만 표현 방법에 차이가 있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게 대본을 많이 읽으면서 혜지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특히 식품개발1팀 회식 자리에서의 혼이 담긴 술주정 연기는 SNS 등지에서 클립 영상으로 재생산되며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극 중 사장님 강태무(안효섭)와 회장님 강다구(이덕화) 앞에서 말실수를 하기도. 누리꾼들은 댓글로 입을 모아 "너무 리얼하다", "실제로 저런 사람 있을 법하다" 등의 핫한 반응을 내놓았다.


오히려 윤상정은 큰 연기 임팩트를 남긴 회식자리 장면을 가장 아쉬웠던 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술주정 연기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모니터링을 하며 '내가 너무 술에 취한 모습만 보이려 하지 않았나?', '내가 진짜 술에 취했을 때 내 모습이 어떻지?' 이런 생각들을 했다"

윤상정은 자신이 직접 느낀 주변 반응도 언급했다. 그는 "모니터링을 할 때 댓글을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때마다 가장 좋게 보는 댓글은 '케미가 너무 좋다는 것'이다. 우리 식품개발1팀이 나오는 장면들이 너무 재밌다고 말해주셨을 때 우리가 끈끈했던 걸 알아주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극 중 직장동료로 함께 연기 합을 맞춘 김세정과의 케미도 더없이 좋았다고. 윤상정은 "김세정은 너무 좋은 동료이자 선배"라며 "현장에서도 의지를 많이 했다. 한 번도 힘든 내색을 안 하더라. 긍정적인 영향을 너무 많이 받아 나도 여기서 더 준비해 가야지 하는 동력이 됐던 것 같다. (김세정에게) '꼭 다시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고 직접 말까지 했다"고 밝혔다.

윤상정은 이미 유튜브에선 누리꾼들에게 익히 알려진 웹드라마 스타이기도 하다. 웹드라마 '짧은 대본'의 이나 역과 tvN 예능프로그램 '롤러코스터 리부트'에서의 여주인공 역을 맡아 현실 연인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뽐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사내맞선'을 비롯해 여러 작품 속에서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연기를 완벽히 소화한 그는 자신의 연기 비결을 공유했다. "장면이나 인물을 처음 보면 '나한테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나?' 생각한다. 나의 과거 경험을 찾으며 연기와 비교해 적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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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시청자들에게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한 윤상정, 배우로서의 롤모델은 김혜수를 꼽았다. 그는 "넷플릭스 '소년심판'을 한창 보고 있다. 평소에도 김혜수 선배를 좋아하는데, (선배처럼) 내가 가진 다양함을 나만의 장점과 결합해서 잘 연기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상정은 오는 22일 방송될 tvN 드라마 '별똥별'을 차기작으로 확정했다. 쉴 틈 없이 '열일'중인 그는 이번에도 '그 해 우리는', '사내맞선'에 이어 연달아 회사원을 연기한다. 그가 맡은 인물은 홍보팀장 오한별(이성경)과 함께 일할 엔터사 홍보팀원 은수 역이다.

리얼한 현실 공감 연기로 사랑받은 윤상정은 앞으로 더욱 새로운 매력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살짝 귀띔하자면, 근무하는 공간이 많이 다르니 외형적인 것부터 말투까지 많이 다르다. 직접 확인해달라"며 차기작에도 기대를 당부했다.

때론 엉뚱하지만 발랄한 매력으로 긍정 에너지를 전달한 윤상정의 '사내맞선'은 지난 5일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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