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국 후 자가격리 14일 차"라고 알렸다. 그는 "반성도 하고 다짐도 하고 기도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불편하셨던 모든 분에게 죄송한 마음 전한다. 위로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사과했다.
최근 가희는 여유로운 발리에서의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아이들과 행복한 한 때를 보내고 있는 평범한 근황 사진들이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어 여행을 자제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탓에 비난 수위가 높아진 것. 일각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꼬집고, 국내 입국 시 자가 격리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후 가희는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으나, 반박에 가까운 어조 탓에 재차 비난받았다. 그는 당시 "모두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 잠시라도 바깥바람을 쐬며 아이들이 웃고 즐겁게 놀 수 있길 바라며 산다. 나도 그렇다. 여긴 발리다.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다. 한국에서 '잠시 용기 내 아이들과 집 앞 공원에 왔다.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고 했어도, '이 시국에 무슨 공원이야'는 소리를 들었을까"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햇볕이 뜨거워도 나갔다. 신기하게도 기침과 콧물이 아직 조금 남아있던 아이들은 그날 이후 콧물과 기침이 완전히 떨어졌다. 햇빛을 받고 모래를 만지며 노니 아이들 감기도 덜어지는 것을 보고 자연의 힘을 다시 느꼈다.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한 사람의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한 사람의 엄마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있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것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잠시 한국에 돌아갈 예정"이라며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많이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함으로 당분간 돌아간다.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희의 발언은 이슈화 됐고, 곧이어 기사가 쏟아졌다. 가희는 자신의 자녀들의 얼굴 모자이크가 안 된 기사를 보고서 분노했다. 그는 "내 기사에 아이랑 같이 있는 사진을 쓰는 건. 하아. 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 미치겠다 정말"이라고 적었다.
지난 2009년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가희는 2016년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가희 인스타그램 및 iMBC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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