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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인스타 팔로우→신아영·이다인·김하영 분노…"토나와" [종합]

기사입력2020-03-2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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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을 운영하며 성착취 동영상을 SNS에 유포해 구속된 '박사' 조주빈이 팔로잉 중이었던 여자 스타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24일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됐다. 얼굴과 학교, 나이, 행적까지 언론을 통해 모두 드러났다. 거기에 더해 그의 인스타그램이라고 추정되는 아이디가 밝혀져 논란이다.

조주빈의 아이디라고 알려진 계정은 수많은 여자 스타들을 팔로잉 중이었다. 이에 대중은 그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소식을 접한 스타들이 조주빈의 팔로우를 끊고 입장을 밝힌 것.

신아영 아나운서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토할 것 같아"라고 적힌 이미지 하나를 게재했다. 그는 "랜만에 제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N번방 운영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으니 얼른 차단하라고. 들어가 봤더니 진짜였다. 바로 차단했지만 찜찜한 기분은 쉽게 가시질 않네"라고 분노했다.


이어 "N번방 뉴스를 처음 접했을 영화 시나리오나 무슨 도시 괴담 같은 건 줄 알았다. 피해 내용은 물론이고, 그 방에 26만 명이ㅡ26명도 아니고ㅡ '회원가입'을 했다는 거. 그리고 어제 그 '박사'의 얼굴이 공개됐을 때, 적어도 그 사진만 봐서는 그 어떠한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낮에는 봉사활동도 했단다"며 "B급 호러 영화 시놉시스 같다"고 충격을 전했다.

또 "그 사람이 나를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소름 끼치고 미치도록 싫은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 소녀들은 어떨까. 피의자들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겠지만 피해자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들은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 진짜 세상이 왜 이런지. 참"이라며 격노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배우 이다인은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인스타 계정 차단했다. 많은 분들이 걱정된다고 디엠(DM)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내가 팔로우되어있었다니. 생각지도 못했는데 무섭다. 늦은 시간에 걱정들 하셨겠다. 늦게 봐서 미안하다. 모두 좋은 꿈 꾸길"이라고 적었다.

배우 김하영 역시 "너무 소름 돋는다. 평범한 얼굴을 하고, 우리 주위에 있었던 악마들 꼭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며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모모랜드 멤버였던 연우는 "걱정 마세요 차단했습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요 더러워서 피하지.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


KBS 기상캐스터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 신예지는 "N번방 그분이 저를 팔로우하고 있다는 디엠과 수많은 연락을 밤사이에 받았다. 별일은 없었고 차단도 했지만 아동 교육봉사를 7년 넘게 했었던 사람으로서 이번 사건에 분노를 느낍니다. 가해자 엄벌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함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신상이 공개된 조주빈은 수도권 한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재학 당시 학보사 기자로도 활동했다.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냈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경찰이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만 74명이며, 이 가운데 미성년자가 16명 포함됐다.

'n번방' 사건에는 많은 스타들이 함께 분노했다. 옥주현, 남태현, 엑소 백현, 하연수, 새소년 황소윤, 걸스데이 소진과 혜리, 이영진, 돈스파이크, 조권, 봉태규, 10cm 권정열, 유승우, 쌈디(사이먼 도미닉) 연우, 이호원(호야), 백예린, 레이디제인, 팔로알토, 라비, EXID LE 등이다.

iMBC 이호영 | 사진 MBC 제공 및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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