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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박서준 "공감하기 쉽고 다가가기 쉬운 이야기로 필모 채울 것" ②

기사입력2017-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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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화랑>, <쌈, 마이웨이> 영화 <악의 연대기>, <뷰티 인사이드>를 거쳐 <청년경찰>에 이르기까지. 요 몇년 사이 박서준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괜찮은 성적,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남친삼고 싶은 남자 연예인 중 최고로 꼽히고 있다. 로맨믹한 면모로 여배우와의 케미도 甲, 코믹하거나 치열한 모습으로 남배우들과의 케미도 甲. 무슨 연기건 척척 기대 이상 선보이는 모습에 그의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된다. 시원시원하게 망설임 없이 뱉어내는 이야기하는 박서준을 만나보자.



Q. 지금까지 작품들을 보면 박서준은 현대극에서 특히 더 빛이 나는 것 같다. 현대극에 최적화되는 비결이 있는지?

A.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현대극, 시대극은 차이가 없다. 어떤 감정을 풀어내는 것에 있어서는 시대배경이 무슨 차이가 있겠냐. 개인적으로는 장르나 배경에 대해서 특별히 뭐가 더 낫다고 생각해서 고민하는 건 없다. 다만 결과가 그렇게 보여진 것 같다.

Q. 로맨틱 코미디의 장인이라 할 수 있을정도로 박서준은 그 장르 연기를 너무 잘한다. 한편으로는 한 장르에서 부각되는 것이 연기에 부담되지는 않나?
A. 어떤 스토리건 그 안에 멜로는 늘 있게 된다. 최근에는 멜로라인이 전혀 없는 장르물들이 나오긴 했지만 대부분이 어떤 장르에건 멜로라인은 들어가게 되고, 장르 설정 안에서 비슷한 멜로를 그만그만하게 할 바에는 더 부각시킬 수 있는 로맨틱코미디가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장르는 로맨틱코미디라도 캐릭터는 각기 다르다. 다른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해볼까 하는 고민이 재미있다. 물론 이번에 <쌈, 마이웨이>에서 동만이가 많이 각이 되었기 때문에 다음에는 동만이와 비슷한 캐릭터를 또 한다면 재미도 없을테고 스스로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연기에 차이가 있다면 장르는 문제되지 않는다.


Q. 최근들어 영화계에서 많이 찾는 배우로 거론되기도 했는데, 과거의 박서준에 비해 현재의 박서준은 이제 고민없는 행복한 상황인 건가?

A. 과거의 저와 지금의 저는 고민의 크기는 동일한데 고민의 종류가 달라졌다. 그때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고민이고 지금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고민이다. 그때는 발생하는 상황에 그냥 부딪치면 됐었는데 지금은 내가 선택하는 것에 따라 함께 고려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어떤 쪽이 더 큰 고민이라고 단정지어 말 할수가 없게 되더라. 어떤 한 스탭, 한 스탭을 밟을때 마다 다른 종류의 고민들이 같은 크기로 찾아오는 것 같다.

Q. 이번 영화로 20대를 대변하는 연기를 펼쳤는데, 박서준의 20대는 어땠나?
A. 원래 아무것도 모를때가 오히려 더 용감한것 아니냐. 나의 20대 초반은 학교에서 배우는 경험이 전부인 상태여서 사회에 대해서는 백지에 가까웠다. 막연하게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게 있었던 것 같다. 비유가 적당할지 모르겠지만, 왜 초등학생때 "넌 이담에 어떻게 살 것 같니?"라고 물어보면 천진난만하게 "어 나는 커서 서울대 가고, 뭐 그러지 않을까?"라는 식으로 대답하는 거 같이 실제로 커서 공부를 하다보면 그게 얼마나 높은 벽인지를 알게 될텐데 멋도 모르고 근거없이 자신감만 가득한... 이렇게 하다보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다. (웃음)



Q. <화랑>에서도 액션을 했고, <쌈, 마이웨이>에도 액션을 했다. 이번 영화에도 액션은 계속 되었다. 액션 연기에 부담은 없는지?

A. 액션은 <화랑> 이후로 부담이 없어졌다. <화랑>때는 극의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이었다. 와이어부터 승마, 검술 등 할 수 있는 액션은 다 해봤어서 이후의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하는데 아무런 걱정이 없더라. 다만 <청년경찰>에서는 '기준'이라 유도를 했던 인물로 나와서 유도 전문 기술을 익히느라 조금 애먹었다. <쌈, 마이웨이>에서는 이종격투기도 했는데 이제 더 이상 도전할 액션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연기를 하는 것 자체는 부담스럽지 않은데 시간에 쫒겨 준비한 만큼 욕심껏 보여드리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쌈, 마이웨이>가 그랬다. 최선을 다 한다고는 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시간이 없어서 연기와 액션 모두 아쉬운 부분이 있는 작품이다.

Q. 배우로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좋은 평가도 이미 많이 받고 있다. 박서준의 배우로의 목표치는 무엇인가?
A. 느껴지는무게감이 점점 커진다. 예전에는 연기만 잘하면 되지 왜 나의 인성이나 그런 잣대까지 들이대며 연기자를 평가하는 건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공인이라는 표현도 이상하게 느껴졌다.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나의 행동에 대해 여러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불만도 많았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을 해 보니 그만큼 나한테 영향을 받는 사람이 많아졌구나 싶더라. 그래서 생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포털 댓글에도 관대해 지고, 나에게 영향받는 사람들을 보며 행동을 똑바로 해야겠다는 경각심도 생긴다.
연기자로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된다. 드라마를 하게되면 일주일에 두시간씩 일상에 지친분들에게 좋은 시간을 만들어 주는게 연기자의 책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씬마다 최선을 다하지 않고 그냥 연기한다면 그것도 보는 분들에 대한 희롱이나 모욕이 아니겠냐. 그래서 매 씬마다 최선을 다하게 된다. 의미를 많이 담는 영화나 드라마가 생기고 있는데 이제는 희노애락 뿐 아니라 메세지도 전달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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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김경희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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