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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스타] 박서준 "내 인생은 언제나 연기를 향해 직진!" ①

기사입력2017-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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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화랑>, <쌈, 마이웨이> 영화 <악의 연대기>, <뷰티 인사이드>를 거쳐 <청년경찰>에 이르기까지. 요 몇년 사이 박서준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괜찮은 성적,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남친삼고 싶은 남자 연예인 중 최고로 꼽히고 있다. 로맨믹한 면모로 여배우와의 케미도 甲, 코믹하거나 치열한 모습으로 남배우들과의 케미도 甲. 무슨 연기건 척척 기대 이상 선보이는 모습에 그의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된다. 시원시원하게 망설임 없이 뱉어내는 이야기하는 박서준을 만나보자.



Q. 최근 드라마 <쌈, 마이웨이>도 호평 속에 종영되었고, 영화 <청년경찰>의 언론시사도 있었다.

A. 영화는 대중들의 반응이 기다려진다. 심판대에 오르는 기분이다. 영화의 원래 개봉이 5월이었는데 8월로 옮겨지면서 드라마와 겹치지 않고 홍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다.

Q. 언론시사때 <청년경찰>을 아주 재미있게 봤다. 영화가 잘 될거라고 짐작했었나?
A.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잘되겠다는 느낌까지는 짐작할수 없다. 작품선택 기준은 시나리오에 대한 느낌인데 이번 영화의 경우 무거운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둘만의 호흡으로 가볍게 톤을 유지하며 풀어내는 방식이 위트있다고 생각됐고 느낌이 신선했다. 코믹연기에 대한 걱정은 없었고, 배우 둘의 역할이 큰 영화여서 어떤 배우와 함께 연기하게 될까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캐스팅이 마무리된 후에 강하늘과 호흡을 해보니 걱정을 안해도 되겠다 싶더라. 강하늘의 전작들을 보면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번에 함께 하면서 더 믿음이 갔다.

Q. 강하늘보다 먼저 캐스팅이 된 거 였나?
A. 정확하게 누가 먼저 캐스팅되었는지 까지는 모른다. 나는 감독에게 직접 대본을 받았다. 감독님의 전작에 대학동기가 출연했었는데 그 인연으로 직접 만나뵙고 대본을 받았는데, 처음부터 좋아서 회사에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내가 먼저 이야기 했었다.


Q. 강하늘과 호흡을 맞추기 전 어떤 사람일거라고 생각했었나?

A. 작품에서 봤던 느낌 그대로일거라 생각했다. 유쾌하고 쾌남이고 진중할땐 진중한 그런 사람일거라 생각했었고, 예상했던 느낌의 모습이었다. '미담제조기'라는 말은 착하니까 당연히 그런이야기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많은 스탭의 이름을 빨리 외우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에서 뭐랄까... 굴욕이 느껴졌다. 나에게 없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나는 상대적으로 얼굴은 잘 기억하지만 이름은 못 외우는 편이라 그런 면에서 많이 배웠다.


Q. 강하늘보다 박서준이 더 능력이 있는 부분도 있지 않겠냐?
A. 강하늘에 비해 체력은 좀 더 좋은 것 같다. (웃음) 하지만 특별히 서로를 비교하려고는 한 적은 없다. 둘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이어서 비교하거나 따져볼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Q. 감독님이 박서준-강하늘의 연기 호흡이 너무 좋아서 상황만 주고 두 분이 연기로 해결한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장면들인가?
A. 감독이 상황만 줄때가 꽤 있었다. 예를들어 우리 둘이 클럽에 갔을때 대본에서는 그 장면이 짧게 쓰여져 있지만 영상으로 구현할 때는 긴 시간이었다. 클럽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장면을 롱테이크로 찍으시더라. 그 시간동안 뭘 할지 고민하다가 강하늘과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가지 설정을 만들어 봤었다. 그런 호흡이 재미있었다. 영화 속 기준이와 희열이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웃겼던것 같다. 쭉 웃으면서 찍었다.


Q. 엔딩 장면도 너무 웃겼는데 어디까지가 대본이었나?

A. 대본에서는 윤정이 울고 나타난다는 정도만 써있었고 나머지는 다 애드립이었다. 강하늘과 번갈아 가며 안거나 서로 학교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데리고 가는데 우리가 저만큼 가는데도 감독님이 컷을 외치지 않고 계속 놔두더라. 마지막에는 차고있던 마이크에 대고 '언제 끊어요?'라고 물어보고 감독님은 '좋은데. 쫌만 더 가' 이런 말을 주고 받았었다. 감독이 우리 둘의 연기나 호흡에 대해 신뢰하지 못 했다면 그렇게 못했을 거다. 워낙 콘티도 꼼꼼하게 짜오시는 분이라 우리 연기가 마음에 안 들었다면 디테일하게 디렉팅을 하셨을 거다.

Q. <청년경찰>에서 제일 공들여 찍었던 씬은 어떤 것인가?
A. 공들인 씬은 계속 달리는 장면이다. 배우 뿐 아니라 스탭 모두가 제일 많이 고생을 했다. 뛰는 것도 전력 질주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면서 앵글도 신경써야 하고 뒤쫒아오는 조선족과의 거리도 맞춰야 했다. 긴거리를 뛰기 때문에 중간에 돌발상황에도 대비해야 했다. 거주하시는 주민들도 신경써야 했고 갑자기 나타날 수 있는 차량도 신경써야 해서 굉장히 긴장을 많이 하면서 찍었다. 아무래도 공들이다 보니 가장 고생도 많이 했고 그래서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 20대 초반의 느낌이 잘 담아지는 장면이라 생각된다.


Q. 극중에서 '기준'이는 좀 감정적인 캐릭터고 '희열'이는 이성적인 캐릭터더라. 실제 박서준은 어느 쪽에 가까운가?
A. 반반이다. 생각으로는 어느 한쪽으로 편행되지 않고,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막상 무슨 사건을 맞닥트렸을 때의 나를 보면 생각만큼 이성적이지는 않더라. (웃음) 처음에는 감정적인 뒤에 어느정도 소강상태가 지나면 이성적으로 된다.


Q. '기준'이와 '희열'은 젊은 혈기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뭔가에 꽂히면 무대뽀로 저지르는 스타일이던데, 박서준은 20대 초반이나 혹은 살면서 직진으로 달렸던 경험이 있었나?

A. 내 인생은 계속 직진이었다. 연기를 선택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다른 걸 생각해 본적도 없었다.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고 할때는 나랑 맞지 않은건가 싶어서 방향을 틀고 싶고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긴 했는데 생각보다 내가 살아오면서 연기밖에 한 게 없고, 연기 말고는 하고 싶은 게 없더라.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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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김경희 | 사진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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