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환이 박은빈에게 키스했다.
18일(일) 방송된 MBC 주말 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극본 조정선, 연출 이대영·김성욱)> 12회에서는 성준(이태환)이 동희(박은빈)에게 진심 어린 키스를 하고, 창수(손보승)와 지훈(신기준)은 서로 부모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주(이슬비)는 동희를 차로 데려다주며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어? 유령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못마땅하게 보는 성준. 동희는 착잡한 마음을 숨기며 차에서 내렸다. 미주는 성준과 함께 가면서도 “싹 재개발해야 서울이 깨끗해질 텐데”라고 막말했다.
성준이 “제발 그만해!”라며 소리치자, 미주는 “왜 이렇게 발끈해?”라고 따졌다. 성준은 “다른 사람 입장 좀 생각하며 말해”라며 답답해했다. 하지만 미주는 “그 여자 입장? 내 말이 틀린 게 아니잖아!”라고 반박했다. 결국, 차에서 내린 성준은 동희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동희는 성준을 계속 피했다. 성준은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 동희를 발견하고 “왜 안 받아요?”라며 물었다. 동희가 “제가 꼭 받아야 하나요?”라고 하자, 성준은 “걱정했다고요!”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동희는 “웃겨요. 왜 내 걱정을 하시는데요?”라며 눈물 흘렸다.
성준은 동희의 얼굴을 어루만지더니 그대로 키스했다. 순간 가만히 있던 동희는 이내 그와 떨어지고는 “뭐 하는 거예요? 미쳤나 봐! 뭘 어쩌자고요?”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동희가 집 안으로 도망치자, 성준은 더는 다가가지 못한 채 한참을 문밖에 서 있었다.
한편 가게를 잃게 된 슈퍼 주인이 “이 동네 건물들 족족 사들이는 사람이 누구야?”라며 난리를 피웠다. 이어 무겸(조선묵)인 것을 알게 된 주인이 현우(김재원)의 멱살을 잡으며 “삼촌 찾아내!”라고 발악했다. 이에 목을 긁히고 마는 현우. 그는 어릴 적 슈퍼 주인에게 매질당했던 일을 기억하며 조용히 비웃었다.
정은(이수경)은 현우와 마주치자 급히 몸을 숨겼다. 하지만 이미 그녀를 본 현우가 “뭐 하는 겁니까?”라며 어이없어했다. 정은은 “죄송해요. 그날 과음해서...”라고 사과한 후, “전 멜로가 안돼요. 코믹 내지 공포물만 돼요”라며 속상해했다. 이후 정은은 현우의 목에 난 상처를 치료해주고는 “삼촌을 만나게 해줘요”라며 애교를 부렸다. 현우는 질색하며 그녀의 머리를 밀어냈다.
미옥(나문희)과 귀분(김용림)은 창수와 지훈이 서로 부모가 바뀐 사실을 알고 기가 막혔다. 혜주(김선영)와 희숙(신동미)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키웠던 육아를 생각하며 깊은 상심에 빠졌다. 두 아이를 받은 산부인과 의사인 민석(안정훈)은 형섭(김창완)의 집을 찾아가 무릎 꿇으며 사죄했다.
성준과 미주는 콘텐츠팀 해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동희도 팀 해체 소식을 듣고, 위기에 빠진 성준을 걱정했다. 이후 성준은 동희를 만나 “그날 밤은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진심이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정은은 자신이 원하는 조건으로 무겸과의 월세 계약에 성공했다. 그녀는 기쁜 나머지 현우를 찾아가 그를 덥석 안았다. 이에 놀란 현우가 “고마우면 사람들 앞에서 막 안고 그래도 돼요?”라며 황당해했다. 정은은 사과를 하더니, 쇼핑을 같이 가달라며 윙크를 했다. 결국, 마지못해 정은과 쇼핑에 나선 현우.
정은을 돕던 현우는 “어머니는 딸이 이러는 거 내버려두시나 보죠?”라며 투덜거렸다. 정은은 “막 태어났을 때부터 내버려졌어요. 돈 벌면 다시 떠나서 안 돌아오려고요. 가족들은 다 나 안 좋아하니까”라며 쓸쓸히 말했다. 하지만 현우는 “알아서 하십시오”라며 냉정하게 답했다.
출생의 진실을 알게 된 창수와 지훈.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창수는 “그냥 살던 대로 우리 어머니, 아버지와 살겠습니다”라고 공표했다. 하지만 지훈이 “친부모님 밑에서 생활하겠습니다”라고 말해 희숙과 성식(황동주)을 경악하게 했다. 이어 미주가 성준의 집 앞에서 동희와 마주치는 모습에서 12회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MBC 주말 특별기획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는 독립했던 자녀들이 부모에게로 다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대가족 동거 대란 극복기’를 담은 드라마다.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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