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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 사전 대본, 연애 금지 서약서? "있다, 없다?"

기사입력2016-12-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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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결혼했어요>를 둘러싼 의혹들에 PD들이 직접 답했다.

14일(수) 오후 2시 상암 MBC 신사옥에서는 최태준-윤보미, 공명-정혜성, 이국주-슬리피 커플로 다시금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가 담당 PD 허항, 김선영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점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이 첫 시작된 2008년 이후로 줄곧 출연자 섭외부터 캐스팅, 첫만남 등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있던 <우리 결혼했어요>였던지라 담당 PD가 직접 인터뷰에 나설 뜻을 밝혀온 것은 더욱 의미심장한 일이었다.

이날 기자들은 그동안 <우리 결혼했어요>를 둘러싼 많은 의혹들에 대한 질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특히 프로그램 첫 방송 이후 계속된 논란 속에 있었던 사전 대본 존재 여부와 제작진 개입설에 대해서는 "출연자가 보는 문서는 한 장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로 일축했다.

허항PD는 "제작진이 보유한 큐시트 속에 스케줄 타임테이블 정도가 담긴 문서가 전부"라고 말하며 "출연자들에게는 큐시트조차 제공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의 개입이 있는 순간 시청자도 그걸 느낀다. 그런 눈치가 쌓이는 순간 리얼 예능의 생명은 사라진다"며 사전 대본이 존재하지 않음을 밝혔다.

김선영PD 역시 "윤보미 씨가 최태준 씨를 처음 만났을 때 '지창욱 씨?'라고 이름을 잘못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때 최태준 씨한테 정말 미안했다. 사전 대본이 있었다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며 사전 대본 존재 의혹을 불식시켰다.


이밖에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계속된 궁금증으로 남아있던 '출연자들에게 연애 금지 서약서를 받는가'에 대해서도 "문서로 된 서약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시청자와의 약속이니까 면대면 미팅시 두세 차례 구두로 약속을 받는다"라며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그러나 출연자가 방송 속에서 결혼에 대한 판타지를 보여줘야 하는 프로그램인만큼 돌발적으로 터지는 열애설에 대해서는 제작진도 신중한 입장이었다.

허항PD는 "<우결>은 열애설이 터졌을 때 가장 타격을 받는 프로다. 썸을 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과감하게 캐스팅 후보에서 제외하고, 캐스팅이 되었지만 그런 기류가 감지되어 하루 전에 출연자가 바뀐 적도 있다"며 열애설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색 새 커플들의 등장으로 다시 한번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스타들의 가상결혼을 통해 좌충우돌 결혼생활을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취재팀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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