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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人스타] 안효섭 인터뷰②- <가화만사성> 대본리딩하던 날은 집에 가고 싶었어요

가화만사성홈페이지 2016-06-13 10:43
[人스타] 안효섭 인터뷰②- <가화만사성> 대본리딩하던 날은 집에 가고 싶었어요

주중에는 '지누'라는 인물로 SBS 수목드라마인 <딴따라>에 출연하고, 주말에는 '철수'라는 인물로 MBC 주말드라마인 <가화만사성>에 출연하고 있다. 주중에 분명 아이돌 스타 역할을 한 그를 보았는데도, 주말에 주방장 유니폼을 입고 쉐프 역할을 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동일인물 같지가 않다. 연기를 한 지는 아직 채 1년도 안 되었고, 겨우 4번째 역할일 뿐인데도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 주며 제법 ‘천의 얼굴을 한 배우’의 싹을 틔우고 있다. <가화만사성>의 세트촬영이 있는 일산에서 오늘의 주인공 배우 안효섭을 만났다. 담백한 화법, 쿨한 태도, 여유로운 인터뷰로 ‘신인 맞아?’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22살의 젊은이답게 반전을 보여준다. 안효섭에게서 느껴지는 매력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런 건가? 겉모습만 보고는 알 수 없는 반전매력! 신선함과 익숙함의 간극을 쉽게 오가는 남자. 안효섭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연기를 시작한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작품은 4개나 했어요.
그작년 여름에 <퐁당퐁당 LOVE>를 촬영하고, 올 초에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안정우'로 출연했구요. 그 방송이 끝나기 전에 <가화만사성>에 캐스팅이 되서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또 같은 시기이지만 <딴따라>에서 '지누'로 출연도 했구요. 출연 시기가 비슷해서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른 인물들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캐릭터가 다른데 어떻게 달라보이게 할 수 있을까? 물론 연기자니까 연기로 다른 인물이라는 것을 표현하면 되지만, 외적인 부분도 달라 보이려고 신경을 쓰고 주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있어요. 다행인건 아직까지 사람들이 '철수'나 '지누', '정우'를 연기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는 건 잘 몰라보셔요.

<퐁당퐁당 LOVE>에서 '박연'으로 출연 당시 - 사진제공 : 스타하우스

<딴따라>에서 '지누'로 출연 - 사진제공 : 스타하우스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정우'로 출연 - 사진제공 : 스타하우스


그런데 지금까지 한 역할들을 보면 대체로 말이 적고, 키다리아저씨 같은 역할이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신인이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긴 하죠. 신인에게는 대사를 많이 주시진 않으니까요. (웃음) 그런데 감독님들하고 미팅할 때 제가 이런 모습을 많이 보여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제 성격 자체가 약간 미스테리하거나, 츤데레 느낌도 나고, 말로 여자들에게 환심을 사기 보다는 행동으로 먼저 도움을 주는 그런 분위기랑 잘 맞기도 하고, 다른 성격이나 성향에 대해 욕심은 나지만 사실 이런 역할이 제일 자신이 있기도 해요.


성격이 원래 말이 없고 진중한 편인가요?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을 찾아보니까 귀여운 표정도 많고 해서 애교 있는 성격일 줄 알았어요.
아, 그건. 음… 일종의 도전? 평범하게 보여지긴 싫어서 SNS에는 그렇게 찍어서 올렸던 거예요. 평소에 그런 표정을 잘 짓는 다거나, 애교를 부린다거나 하지는 않아요. SNS에 있는 사진들은 실제의 저와는 많이 다른 모습에 도전해 본것들이예요. 사실 그래서 <한번 더 해피엔딩>할 때 ‘정우’가 참 힘들었어요. 정우는 애교도 많고, 오글거리는 대사도 많이 하거든요. 평소에 제가 절대 안 할 것 같은 말들만 해요. 예를 들어 “세상에서 이렇게 이쁜 34살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이러면서 뽀뽀를 하는데, 저는 이런 오글거리는 말도 못하고, 클럽에서 처음 보는 여자가 넘어진다고 해도 부축은 하겠지만 그렇게 허리를 감고 안아 준다거나 하는 건 못해요.
<가화만사성>의 ‘철수’나 <퐁당퐁당 LOVE>의 ‘박연’이 실제 저랑 제일 비슷한 성격인 거 같아요. 남의 이야기 잘 들어주고, 조용히 행동으로 배려해 주는 게 제 장점이거든요.
아 근데… 생각해보니까 전 성격이 2개인거 같아요. 조용하고 한없이 과묵하기도 하지만 또 까불거릴 때는 엄청 까불거든요. 매일 종일 조용하게 있지는 않아요. 딱 성격이 어떻다고 말하기엔 애매하네요. 오히려 되게 기분파예요. 기분에 따라 이렇게도 되고 저렇게도 되고.


<가화만사성>에서 '철수'로 출연중 - 사진 : 김동환

짧은 기간 동안 사극, 단막극, 미니시리즈, 주말극을 경험하셨는데 극마다 분위기도 다를 것 같고 준비하는 것도 다를 것 같아요. 처음과 비교해서 좀 여유가 생겼나요?
고맙게도 좋은 기회가 빨리 와서 많이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오히려 너무 기회가 빨리 와서 혹시 뭔가 놓치고 가는 게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기도 해요. 극이 다르다고 해서 준비하는 게 다를 건 없어요. 아! 제 첫 작품인 <퐁당퐁당 LOVE>때는 긴장도 많이 됐지만 애착도 많이 가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커서 대본을 통째로 다 외웠어요. 제 대사뿐 아니라 상대방 대사랑 지문까지 다요. 지금도 제가 나오는 씬은 상대방 대사까지 다 외우지만 대본 전체를 다 외우지는 않는 게 달라진 걸까요. 또 조금 나아진 게 있다면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여유가 생긴 거요. 처음엔 카메라 앞에만 서면 몸도 머리도 얼음상태였는데, 요금은 조금 몸이 풀리고 익숙해 지고 있다는 걸 느껴요.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되면 보통 대본 리딩으로 첫 호흡을 맞추게 되는데, 대본 리딩에 참석 할 때 어떤 기분인가요? 설레나요?
설레기 보다는 긴장이 많이 되요. <가화만사성> 첫 대본 리딩 때는 막 집에 가고 싶었어요. 맨 구석에 앉아 있었는데도 선생님들과 선배님들의 아우라와 포스 때문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어깨가 눌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저 같은 신인이 같이 앉아서 대본을 읽는다는 게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해야 하나? 그 날은 진짜 힘들었던거 같아요. (웃음)
그런데 저는 신인이고 모르는 게 많으니까 선생님들, 선배님들 하시는 대사 하나하나가 다 공부예요. 매주 세트 녹화 전에 대본 리딩을 하는데 호흡하는 법, 대사 치는 법, 연기 톤 까지 앉아서 보기만 해도 배울게 되게 많아요. 주말극을 하면서 선생님들 연기하시는 걸 볼 기회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참 고마운 거 같아요.


지금까지 촬영한 장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특별했던 장면이 있으세요?
<퐁당퐁당 LOVE>의 커터칼 액션이 제일 연습도 많이 했고 기억에 많이 남아요. 첫 작품이어서 그렇기도 한데, 그 한 장면을 위해서 무술학원을 3개월 동안 다니면서 기초부터 봉술, 단검, 장검까지 엄청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고 했었어요.
또 <가화만사성> 에서 철수가 처음 가화만사성에 와서 각종 자장면을 다 주문해서 맛보는 장면을 찍을 때도 생각나요. 신인의 패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실감나는 연기를 해 보겠다며 진짜로 먹으면서 찍으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일일이 다 씹고 삼키면서 2그릇 까지는 맛있게 먹었어요. 그런데 3그릇부터는 도저히 맛있게 안 씹어지고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지가 않는 거예요. 할 수 없이 토하고 와서 먹고, 토하고 와서 또 먹고 그러면서 찍었어요. 그렇게 총 9그릇인가 10그릇을 먹었어요. 찍을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한편으로는 또 좋았어요. ‘드디어 <가화만사성>이라는 큰 드라마에서 내가 촬영을 하는구나!’ 싶어서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그 장면을 울면서 보셨다고 해요. 제가 촬영한 날 힘들었다고 말씀 드렸거든요.

<가화만사성>이 중식당 배경이어서 중국요리는 원없이 먹었겠어요?
주변에서 중국요리 맛있는 거 많이 먹겠다며 좋겠다고도 하시고, 중국요리 하는 방법도 배웠냐고 하시는데 신기한 요리들은 많이 봐요. 드라마 찍으면서 처음 알게 된 메뉴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연기하면서 그 신기한 음식들을 맛을 음미하기는 힘들어요. 대사나 표정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맛은 거의 느낄 여유가 없어요. 그리고 ‘가화만사성’에서 면에 불을 붙여서 먹는 화자장도 실제로는 불이 붙을 정도로 독한 술을 첨가하기 때문에 자장면 맛 보다는 술 맛이 많이 나요.

준비중인 차기작이 있나요? 아님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은?
아직 정해진 건 없구요. 오디션 열심히 보고 있어요. 하고 싶은 연기는 엄청 많아요. 교복입고 학생으로 나오는 학원물도 너무너무 하고 싶고, 시트콤 같은 것도 해보고 싶어요. 까불거리는 역할도 하고 싶고, 진중하지만 허당인 유쾌한 역할도 하고 싶고. 아! 저 정말 하고 싶은 역할은 뚱뚱하고 먹성 좋고, 많이 먹는 그런 역할 하고 싶어요. 먹으면 바로 찌는 타입이라서 이런 건 정말 메소드 연기가 가능하거든요. (웃음)

이 기사를 보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화만사성>의 ‘철수’로 기억해 주셔도 좋고, <딴따라>의 ‘지누’로 기억해 주셔도 좋구요. 아주가끔 있는 일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철수다!”라고 알아봐 주실때는 참 기분이 좋아요. 저를 안효섭으로 기억해 주시면 더 감사하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계속 지켜봐 주셔요. 감사합니다.

<퐁당퐁당LOVE> 중에서 - 사진제공 : 스타하우스


※사심 충족용 보너스 질문들

혈액형은?

AB형이요.

좋아하는 날씨는?

약간 구름이 낀 흐린 날씨에 조금 쌀쌀한 날을 좋아해요. 사실 기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

이상형은

대화가 통하는 사람? 물론 외모도 보지만 외모는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꼭 이상형을 꼽으라면 앤 헤서웨이?

별명은?

이름 때문에 어릴 때부터 지어진 별명인데 섭섭이? 호섭이 정도.

본인의 매력 포인트는?

음… 긴 팔과 다리? 얇아서 예쁘게 보이는 다리?

자기관리는 어떻게?

엄청난 노력파예요. 먹어도 안 찌는 스타일 같다고들 하시는데 절대 안 그래요. 전 뭘 먹으면 얼굴이 유독 많이 부어서, 몸 관리에 신경 많이 써요. 1일 1식도 오래 해봤고, 365일을 다이어트 하고 있어요. 피부관리도 엄청 신경 써서 하고요. 여자들보다 화장품이 더 많을 수도 있어요. 앰플이나 팩도 매일 하구요.

취미는?

음악듣기나 노래하기

가장 자신 있는 요리는?

저 사실 요리 못해요. 근데 라면은 잘 끓여요. 특별한 레시피 같은 건 없는데, 그 어렵다는 라면 여러 개 물 조절해서 끓이기를 잘해요.

나만의 독특한 버릇은?

흥얼거리기? 꽂히는 음악은 하루 종일 듣기.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어요?

음역대에 맞지 않는 노래를 꽥꽥 지르면서 부르기.

추천하는 음악?

콜드플레이-’Trouble’ 마음이 복잡하거나 심난할 때 들으면 힐링이 되요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어떤 데이트를 하고 싶은지?

커플 잭에 이어폰 꽂고 같은 음악 들으면서 손잡고 경치 좋은 곳 같이 걷고 싶어요.

무인도에 간다면 꼭 챙길 물건 3가지는?

다양한 종류의 씨앗, 대용량 라이터, 여자 아니면 친구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했다면?

먼저 가서 말 걸 거예요.

여자친구의 핸드폰에 어떤 이름으로 저장되면 좋겠는지?

효섭이

사람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칭찬은?

되게 멋있게 산다!



☞ 안효섭 인터뷰 1편 보기
















iMBC 김경희 | 사진 김동환 | 사진제공 스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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