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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공약 변천사①] 칼춤부터 여장까지! 현실이 된 이색 공약들

기사입력2016-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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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방송 프로그램 시작 전에 출연자들이 시청률 공약을 내거는 일이 하나의 통과의례로 자리잡았다. 이제는 큰 사랑을 준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 표현은 물론이고 출연자들이 숨겨둔 재능을 발휘하거나 프로그램을 넘어서는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점차 진화된 형태로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24일(수)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상우는 "최고 시청률 36%가 되면 36리터 헌혈을 하겠다"는 사상 초유의 시청률 공약으로 다시 한 번 시청률 공약 전쟁에 불을 붙였다. 과연 지금까지 어떤 스타들이 이색 공약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했는지 그 화려했던 시청률 공약의 세계를 되돌아보자.



#팬들의, 팬들을 위한, 팬들에 의한 시청률 공약!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한 박서준은 15% 시청률 돌파와 함께 전국의 '혜진이'들을 초청해 화보촬영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드라마의 배경이 잡지사 편집팀이라는 점에 착안해 남다른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 무려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6명의 '혜진이'들은 박서준과 함께 실제 잡지 화보촬영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최시원은 "<그녀는 예뻤다> 시청률이 20%를 넘으면 1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당시 <그녀는 예뻤다>의 최고 시청률은 19.7%로 아쉽게 20%에는 못 미쳤던 상황. 하지만 최시원은 큰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공약보다 더 많은 200명의 팬들을 초청해 함께 드라마 본방사수 시간을 마련했다.



<금 나와라 뚝딱> 출연 배우들은 아예 시청자들 속으로 뛰어들었다. <금 나와라 뚝딱>이 40회 방송분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 31%를 돌파하며 연정훈의 시청률 공약이 현실화됐고, 여기에 함께 뜻을 모은 한지혜, 이태성, 이수경, 박서준, 백진희가 동참하며 <금 나와라 뚝딱> 팀이 강남 한복판에서 일일 카페 행사를 개최했던 것. 이 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렸고, 자발적으로 모금한 수익금은 전액 기부되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모든 영광은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함께~


<기황후> 하지원은 제작진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국 시청률 20%를 돌파하면 샴페인 파티를 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던 하지원은 <기황후>가 13회 만에 시청률 20.2%를 기록하자 서프라이즈 파티를 기획했다는 후문. 제작진들은 모처럼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보내며 더 나은 드라마 촬영을 위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가인은 <해를 품은 달> 스태프들에게 150인분의 갈비를 대접하며 통 큰 회식을 주최했다. 당시 신드롬에 가까웠던 인기와 더불어 <해를 품은 달> 시청률이 40%를 넘기게 되면 회식을 쏘겠다고 했던 말이 현실화 됐던 것. 한가인 역시 "꿈 같은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재미와 매력,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왔다! 장보리>의 김지훈은 김순옥 작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실제 드라마 속에서 프로포즈를 하며 시청률 공약을 이행하게 됐다. 김지훈은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 당시 "시청률 25%가 넘으면 명동에서 EXO의 으르렁 댄스를 추겠다."고 공약했고, 시청률 40%에 가까워진 <왔다! 장보리>의 인기에 힘입어 희대의 명장면을 남길 수 있었다.




<오자룡이 간다>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25%가 넘을 경우 여장을 하고 춤을 추겠다."고 말한 이장우는 종방연 현장에서 <섹션TV 연예통신> 리포터가 준비한 긴 머리 가발과 함께 즉석에서 공약을 이행했다. 당시 <오자룡이 간다>는 마지막회 시청률이 첫 회보다 무려 3배 이상 오르며 시청률 공약 실천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시청률 50%가 넘으면 칼춤을 추겠다던 <해를 품은 달>의 송재림은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현장에서 즉석 칼춤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아쉽게도 송재림은 "무당이 되겠다."는 공약까지는 현실화하지 못했지만 즐거움 가득한 공약 이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 [시청률공약 변천사②] 안타깝게 스쳐간 공약들! "이걸 못 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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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김은별 | 사진 MBC, i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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