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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전도연의 남자'? 아직은 박해수 아닌 설경구, 분발해 주길" [인터뷰M]

기사입력2025-12-15 15:10

배우 전도연이 설경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전도연은 최근 서울 종로구 모처의 한 카페에서 iMBC연예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와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지난 5일 공개된 '자백의 대가'는 비밀 많은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전도연은 하루 아침에 남편을 죽인 용의자로 몰리게 되는 윤수 역으로 활약했다.


박해수가 제작발표회에서 윤수와 동훈의 관계를 "멜로라 생각하며 연기했다"라고 했을 정도로, '자백의 대가'에서 두 인물은 지겹도록 치열하고 격하게 엮이며 긴장감을 쉽사리 놓을 수 없게 한다. 이들을 연기한 두 배우의 시너지 역시 인상적. 박해수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빌런 연기로, 전도연은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얼굴의 윤수를 유려하게 표현하며 몰입도를 더한다.


이런 호흡이 가능했던 비결은 이들의 전작 '벚꽃동산'에 있었다. 연극을 통해 한차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던 것. 당시에도 전도연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추억이 긷는 집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송도영 역으로, 박해수는 그 집을 구매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황두식 역으로 분해 깊게 소통했던 바다.



인연은 '벚꽃동산' '자백의 대가'에 이어 차기작까지 이어진다. 박해수는 전도연의 차기작인 '위대한 방옥숙'까지 출연하며 '전도연의 남자' 타이틀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전도연에게 '전도연의 남자'로서 박해수는 어떠냐 묻자 "그러기엔 아직 내겐 설경구가 있다. 다른 남자 배우들도 '전도연의 남자'가 되기 위해 분발하길 바란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지금까지 설경구와 전도연은 무려 다섯 작품을 함께했다.


이어 전도연은 "어떻게 보면 여자 배우로서 아직 가치가 있는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다. 나이가 쉰이고 여자로서의 매력을 잃는다는 건 여자 배우로서 큰 마이너스 요소이지 않냐. '일타 스캔들' 마치고 '난 60살이 되어도 로맨틱 코미디 할 거예요'라고 당당히 외쳤지만, 과연 그게 가능할까라는 의심은 계속 있다. 그런데 최근 홍경 배우가 변성현 감독을 통해 나와 멜로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더라. 그 인터뷰를 보고 뭉클했다. 아직까지 내가 여자 배우로서 매력이 있구나 싶었다. 많은 감동을 받고 힘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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