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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이옥섭 감독과 12년 열애 비결 "좋아하는 건 달라도 후져하는 건 같아" [소셜in]

기사입력2025-12-15 07:44
배우 구교환이 12년째 연애 중인 연인 이옥섭 감독과의 관계, 그리고 함께 작업하며 쌓아온 신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4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시상 멘트는 대본이었니? 애드리브였니? 또 소정이는 누구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구교환은 MC 정재형과의 대화에서 연인 이옥섭 감독과의 공동 작업 비화와 오랜 연애 비결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정재형이 "이옥섭 감독의 팬이다. 연인과 함께 작업하면 힘든 점은 없느냐. 어떻게 소통하느냐"고 묻자, 구교환은 "누군가 강하게 이야기할 때는 다 이유가 있다. 그래서 한 번 더 돌아보게 된다"며 서로를 신뢰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나를 흥미롭게 담아주는 사람 중 한 명이 이옥섭 감독"이라며 "그 친구가 나를 새롭게 바라봐줄 때 늘 자극을 받는다"고 전했다.

또 영화 '메기'(2019)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의견이 부딪히면 '네 거, 내 거 다 찍어보자'고 한다. 그러면 촬영감독님까지 참여해서 각자 원하는 앵글을 다 찍는다. 결국 옥섭 감독의 장면이 채택되더라. 부끄럽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구교환은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하는 독특한 표현으로 "좋아하는 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후져하는 포인트'가 같다. 징그럽고 창피하다고 느끼는 지점이 비슷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재형은 "그게 진짜 중요하다. 옆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너무 좋다"고 공감했다.

그는 공동 작업에 대한 철학도 덧붙였다. "이 친구가 뭔가를 해낸다는 느낌보다는 N분의 1이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를 함께 나누고 있다는 감각이 있다"며 "경쟁보다는 동등한 파트너십이 관계를 오래 지탱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출신인 구교환은 "모두가 모를 때 연기가 가장 재미있었다. 음악이나 영화 같은 창작물은 생물과 같다. 매번 새로워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나는 작품을 할 때 감독님과 연애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분을 좋아해야 그 디렉션을 흥미롭게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82년생 구교환은 2006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2008년 영화 '아이들'로 데뷔했다. 이후 '꿈의 제인', '반도', '모가디슈', '길복순', '탈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넷플릭스 'D.P.', 티빙 '괴이', '기생수: 더 그레이' 등에서도 활약했다. 현재 그는 연인 이옥섭 감독과 함께 영화 제작사 '2x9HD'를 운영하며 작품과 사랑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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