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은 최근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진지할 수도 있지만, (마약) 기사가 나간 직후부터 지금까지만 해도 다른 힘든 일이 있을 때면 자기 최면을 거는 것처럼 '괜찮아 잘 하고 있어', '잘될 거야', '너무 자책하지 마' 이런 식으로 나 자신에게 말이라도 했을 텐데"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사실 요 며칠간은 내가 나 자신한테 뭐라 해줄 말이 없더라. 해줄 말이 없어서 미안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예인 중 공허함이나 스트레스가 마약에 빠진 이유가 되던데, 본인은 없느냐"라고 묻자 지드래곤은 "통상적으로 연예인에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내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나는 그렇지 않다"라며 "공허함이라거나 스트레스는 내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해소하는 방법을 그때 끄 때 찾아야겠지 않나. 그리고 찾아왔다. 다만 절대 그게 마약이 돼서는 안 되고 마약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다음 뉴스 인터뷰에 출연하면 어떤 주제로 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이런 주제는 아니어야 되고, 좋은 뉴스로 찾아봬야 되는데 내가 노벨상을 타도록 열심히 해보겠으나 그런 좋은 소식으로 뉴스를 통해서 여러분들께 좋은 소식을, 그리고 여러 가지 면에서 어린 친구들이나 다음 세대나 일반 대중분들에게도 선한 영향, 좋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주제를 통해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이 상황부터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아 피의자로 형사 입건됐다. 경찰은 유흥업소 여실장 A씨(29)에 대한 압수수색 조사 과정에서 배우 이선균, 지드래곤이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받았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지드래곤은 "난 마약을 하지 않았다. 내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며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 지드래곤은 지난 6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과정에서 실시한 간이시약 검사에서 지드래곤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어서 진행한 모발, 손·발톱 정밀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지드래곤은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작성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드래곤 법률대리인 김수현 변호사는 이날 "자체 모니터링과 팬들의 제보를 통해 수집한 모욕, 명예훼손을 비롯해 지드래곤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를 수집해 수사기관에 다수의 고소장 제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혐의자들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고 엄중하게 조치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DB, 연합뉴스TV 유튜브 캡처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