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가 라이벌 임요환과의 유명한 3연벙 패배 충격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19일(수)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자타공인 대세남들의 '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에서 허지웅, 홍진호, 사이먼디, 지코(블락비)이 출연해 유쾌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는 '3연벙'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3연벙'은 '3연속 벙커링'의 줄임말이다. 이야기는 MC 규현이 시작했다. 규현은 "수많은 팬들이 치킨에 맥주를 시켜서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데 치킨과 맥주가 오기도 전에 25분만에 게임이 끝났다던데"라고 운을 뗐다. 이에 홍진호는 "리그 4강이었는데 저랑 임요환 선수 전 게임이 굉장한 명경기였다. 팬들은 다음은 홍진호와 임요환 경기니 더 기대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홍진호는 "잔뜩 올라간 기대치에 부담이 컸다. 게다가 라이벌 임요환에게 지기 싫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임요환은 모 아니면 도 전략으로 초반에 도발적인 벙커링을 시도했다. 벙커링은 성공하면 5분 안에 게임이 끝나고 실패할 경우 5분 안에 질 수 있는 전략이다. 하지만 홍진호는 임요환에게 첫 게임에서 당했다.
때문에 홍진호는 "벙커링은 한번 썼으니 설마 똑같은 전술은 안 쓸거라는 생각에 그 전략을 배제하고 플레이 했는데 똑같은 걸 또 했다"며 "그때 당시 충격이 커서 반년 정도 슬럼프에 빠졌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한 스타들의 에피소드와 뒷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들리는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홍연하 | 사진캡쳐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