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가 류승룡, 장항준과의 친분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배우 송영규가 게스트로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영규가 지석진을 향해 “66년생이라는 것 알고 깜짝 놀랐다”라고 하자 이이경은 “방송 끝나면 지팡이 짚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송영규는 “이경이와 같이 작품을 일 년 했었다. 현장에서 엄청 잘 놀린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묻자 송영규는 “뮤지컬배우로서 팬층이 좀 있는 정도였는데, 어느 날 매니지먼트의 임원단이 공연을 보러 오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무대에서는 조명도 있고 하니 좋게 보이셨나 보다. 그런데 사석에서 만나니 저를 못 알아보더라. 이렇게 평범한 얼굴이 될까 싶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송영규는 “뮤지컬만 50편을 넘게 했고, 연극도 20편 정도 한 거 같다. 다작 비결은 일단 가격이 싸다. 황정민, 류승룡 씨는 한 작품으로 많이 받으시지 않나. 우리는 열 작품, 스무 작품씩 해야 한다”라며 웃었다.
관객 수 1600만 명을 기록한 영화 ‘극한직업’에 대해서 그는 “촬영 당시 200만 명 예상했다. 그런데 현장이 너무 재밌었고, 다섯 명이 똘똘 뭉쳤다. 이병헌 감독이 코미디적인 센스가 뛰어나다. 또 잘생기고 스타일리시하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극한직업’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류승룡과는 어릴 때부터 친구 사이였다고. 송영규는 “저는 류승룡이 캐스팅된 지 몰랐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다. 동료들, 친구들이 현장에서 만나면 그만큼 좋은 건 없다. 첫 촬영 전날 우리 집에서 같이 리딩도 했다. 이사갔을 때도 직접 화분을 들고 오기도 했다. 첫째 딸에게 관심 가져주고 용돈도 주더라. 50만 원 정도 준 거로 알고 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함께 캠퍼스 생활을 한 장항준 감독에 대해서는 “인생 멘토로서 너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다”라고 말했다. 지석진이 “그분은 경제적인 걱정이 없으시지 않나”라며 장항준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를 언급하자 송영규는 카메라를 향해 “장현성만 있는 게 아니고 송영규 있다는 걸 알아달라”라며 영상 편지를 보내 폭소를 안겼다.
’떡볶이집 그 오빠‘는 추억에 진심인 오빠 지석진, 사연에 진심인 오빠 김종민, 떡볶이 맛에 진심인 오빠 이이경이 야심 차게 오픈한 떡볶이 가게에서 매콤 달달한 떡볶이와, 가게에 찾아온 손님들의 사연을 맛깔나게 담아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iMBC연예 이주원 | 화면 캡처 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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