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쓰복만(본명 김보민)의 백신 관련 발언이 갑론을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쓰복만의 최근 발언이 화두에 올랐다. 그는 전날 "요즘 답답한 것. (백신) 안 맞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거나 혹은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은가. 나는 그냥 끝까지 안 맞을 거다. 내 인생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라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 생각을 적었다.
이어 "집단 안에서 강요하는 분위기도 싫다. 내가 마치 폐 끼치는 사람이 되는 은근한 분위기. 스스로도 그런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정말"이라며 "절대 웃을 일이 아닌데 농담처럼 ‘너 내일 연락 안 되는 거 아냐’라며 주고받는 대화도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글은 퍼졌고, 찬성과 반대의 목소리가 엉켰다. 일각에서는 타인의 감염 공포를 높이는 행위라며 쓰복만의 생각이 이기적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편에서는 충분히 공감 가는 소신이라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쓰복만은 해명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백신 맞은 이들을 존중한다"며 "원치 않아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용기 내 맞는 거라는 것도, 접종 이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다는 것에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에 대해 '감수할 수 있겠냐'는 두려움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문제로 걱정이 앞섰다"며 "고민한 결과에 대한 선택이었다. 미접종자에 대한 분위기가 마치 죄지은 것처럼 되는 것이 조금 답답한 마음에 적어본 글에 오해가 됐던 것 같다. 죄송하다. 분명한 것은 양쪽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바로 잡았다.
쓰복만은 2017년 EBS 공채 25기 성우로 데뷔했다. 이후 유튜버 활동을 시작하며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스카이캐슬' '펜트하우스' 등 다수의 작품 등장인물 성대모사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기도한 인물이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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