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은주가 노력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29일 최은주의 이름이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러,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그의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기가 그려졌기 때문.
이날 최은주는 화려한 비키니를 입고 무대 위에 섰다. 42세 나이로 출전한 피트니스 대회 비키니 쇼트 부문. 최은주는 "대회를 뛸 때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된다"며 "이번에는 목숨을 걸고 준비했다"고 이를 갈았다.
그의 스승 양치승 트레이너는 "대회를 나갈 때 항상 생각하는 게 있다. 저 배역을 맡았다고 생각한다"며 "최은주는 배우니까 '피트니스 대회 그랑프리를 하는 선수 역할'이라고 생각하더라"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결과는 1위였다. 최은주는 "양치승 관장님이 많이 생각났다. 가장 고마운 분이다. 배우로서 아무도 찾아주지 않고, 지치고 힘들 때 저에게 다른 길을 알려주셨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게 해주셨다. 지금까지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울었다.


방송 이후 최은주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도 찾아 주지 않고 알아봐 주지 않는 저라는 사람을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고, 더 많은 꿈을 꿀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당신께서 저의 스승님이어서 참으로 고맙습니다"라고 적어 양치승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재차 표현했다.
얼마 후 최은주는 재차 게시글을 올려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남들처럼 먹어도 안 찌는 체질도 아니고, 타고 난 몸은 더더욱 아니다. 먹는 족족 뒤룩뒤룩 살이 찌고, 먹고 싶은 것도 많다"며 "하지만 할 땐 이 악물고 목숨 걸고 한다. 다이어트 비법? 식단+운동+의지 세가지만 있으면 100프로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인바디 수치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체지방량 2.3kg, 체지방률 5.2%, 내장 지방 레벨 1레벨로 선수급 역량을 뽐냈다.
한편 최은주는 1998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한 최은주는 이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배우로 활약했다. 특히 '조폭마누라'에서 인상 깊은 연기가 대중의 뇌리에 박혀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이후 우울증을 겪었던 그는 쇼핑몰 사업에 손을 댔다 동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급격히 몸이 망가지던 찰나에 양치승 관장을 만나 재기에 성공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 최은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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