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서는 단군 이래 가장 치욕적인 순간, 삼배구고두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선녀들은 인조가 무릎을 꿇은 그 자리에 서서 그의 치욕적인 항복 과정을 들었다.

설민석은 "9단의 높은 재단을 쌓고 청 황제 홍타이지가 앉아 있으면 풍악을 울려요"라며 "그때 인조가 와서 삼배구고두례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삼배구고두례'는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는 패배한 왕의 굴욕적인 항복 의식이었다. 설민석은 그렇게 조선은 청나라의 속국으로 전락했다고 덧붙였다.

김종민은 "그 과정에서 피도 많이...?"라고 물었지만 설민석은 "그건 확실하지 않아요. 피를 흘렸다는 공식적인 기록은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유병재는 "이마보다는 마음에서 피가 더 났겠죠?"라고 덧붙였다. 남한산성에 갇혀 지내던 신하들과 인조가 도성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서로 먼저 가기 위해 인조의 옷을 잡아 당겼다는 기록이 인조실록에 적혀있다며 안타까움을 더하게 했다.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임주희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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