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가 남다른 가족애를 드러냈다.


24일(화)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58회에서 ‘영원한 펜싱 퀸’ 남현희의 은퇴 후 근황이 공개됐다.
‘땅콩 검객’, ‘미녀 검객’, ‘엄마 검객’ 등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26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남현희. 그녀가 펜싱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생계 때문이었다. 사업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을 대신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짊어져야 했던 것.
남현희의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현희 졸업식 얼마 안 남겨놓고 제가 유방암이라는 걸 나 혼자 안 거죠. 바로 수술시킬까 봐 병원에 안 갔어요. 조금이라도 더 벌어서 현희 뒷바라지를 해야겠다 싶어 식당에 간 거죠. 졸업식장 갔는데 눈물이 막 나더라고요”라며 애틋한 모정을 드러냈다.
아낌없이 도와준 부모님을 위해 ‘악바리 검객’의 길을 선택한 남현희. 그녀는 “엄마, 아빠 시대에는 배울 수 있는 환경도 안 됐고 그만큼 여유도 없었잖아요. 저를 최고의 선수로 만들어주신 분들이기 때문에 엄마, 아빠가 자랑스러워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재밌게 잘 봤어요. 남현희 선수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지도자로서의 제2의 인생도 응원합니다”, “진짜 대단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를 담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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