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박건형 “‘햄릿’ 공연 중 눈에 칼이 스쳐 실명 위기...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

주소복사|스크랩
박건형이 공연 중 실명할 뻔한 사연을 밝혔다.

iMBC 연예뉴스 사진iMBC 연예뉴스 사진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재주는 배우가 부리고 웃음은 라스가 받는다' 특집으로 김수로, 박건형, 이천희, 조재윤이 출연했다.

20년 차 뮤지컬 배우인 박건형은 “‘햄릿’이라는 작품을 할 때 체코에서 특수 금속으로 제작한 4kg 진검을 썼다. 마지막 결투에서 막는 장면이었는데 상대 배우의 칼이 집혀 안 빠졌다. 서로 빼려고 하다가 칼이 눈을 스쳤다. 눈이 찌릿하더라”고 하며 “회전무대여서 관객을 등질 때 눈을 확인했는데 피도 많이 나고 오른쪽 눈이 안 보이더라. ‘이게 내 마지막 공연이고 배우는 이제 끝이구나. 오늘 더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건형은 “고음을 지를 때마다 피가 계속 나오는 것을 목격하면서 실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팬분들은 이미 울고 계셨고 공연이 20분 남은 상태에서 무대 감독이 공연을 중단하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사인을 보냈다. 마지막 공연인데 실려 나가고 싶지 않았다”라고 하며 “결국 커튼콜까지 하고 병원으로 갔는데 그날 커튼콜이 좀 길었다. 마지막 공연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박수를 많이 받고 싶었다. 인생의 마지막 공연이니까 다신 들을 수 없는 박수 소리라는 느낌이 들어 괜히 오래 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병원에서는 피부와 근육층이 찢어져 피가 많이 난 것이고 피가 눈에 가득 차서 안 보인 것이라고 했다고 말하며 박건형은 “정말 간사하게 눈만 보이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저보다도 부모님이 더 슬퍼하실 것 같았다. 그런데 병원에 가서 식염수를 뿌리니 눈이 보이더라. 눈이 보이니까 흉터만 남지 않게 해주세요로 소원이 바뀌더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와 완전 위험했네”, “열정 대단하다”, “오늘 박건형 하드캐리 ㅋㅋㅋ넷이 친하니까 더 재밌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화면캡처 MBC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

댓글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