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한동근(나이 27세)이 음악으로 팬들과 다시 만나고 있다.

최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한동근. 음주운전으로 자숙 기간을 보내던 그는 지난 12월 7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부산 길거리에서 가수 이하이의 곡 '한숨'을 부른 것. '길 위의 한동근'이라는 콘셉트로 버스킹을 진행해 이를 영상으로 담은 것이다.
이후로도 한동근은 아이오아이 '소나기', 'Desperado', 자신의 곡 '미치고 싶다',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그대라는 사치' 등을 불러 관객과 소통한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동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복귀 소감을 남기기도. 그는 "오랜만에 글을 남기게 됐다"며 "한 때는 음악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제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다는 분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관객 분들 덕분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노래할 수 있었다"며 "좋은 음악으로 다시 오겠다"고 덧붙였다.
MBC '위대한 탄생3'에서 우승을 거두며 주목 받기 시작한 한동근은 2013년 플레디스와 전속계약을 맺고 이듬해 정식 데뷔했다. 이후 그는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그대라는 사치' 등의 곡을 히트시키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음주운전에 적발됐고,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백했던 그의 뇌전증 병력이 재차 언급되며 논란이 커졌다.
이하 한동근 복귀 심경글 전문이다.안녕하세요, 한동근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그동안 저는 #길위의한동근 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주요 도시로 버스킹을 하러 다녔습니다.
한 때는 음악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제 노래를 듣고 힘을 얻었다는 분들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관객 분들과 눈도 못 마주칠 정도로 떨렸지만,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제 노래를 들어 주신 관객 분들 덕분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노래 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좋은 음악으로 다시 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한동근 유튜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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