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홍대 근처의 한 카페에서는 tvN의 '꽃보다 할배 리턴즈'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나영석 PD와 김대주 작가가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나영석 PD는 "선생님들이 건강하셔서 여행을 한번 더 갈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즐거웠다. 저희끼리도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고 기뻤다."라고 '꽃할배 리턴즈'를 방송하는 소감을 밝히며 "3년동안 '꽃할배' 시리즈를 쉬었던 건 '삼시세끼'를 비롯해 '윤식당', '알쓸신잡' 등 새 아이템이 계속 나오면서 새 프로그램에 신경 쓰느라 여력이 없었다. 새 프로그램을 핑계로 있다보니 1,2년이 지났고 갑자기 다시 시작하기엔 사람들이 잊지 않았을까 싶어 머뭇거리고 있었다."라며 오랜만에 시리즈를 내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이순재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방송을 마음 먹었다고 밝히며 "연장자이신데 여전히 여행에 대한 열정도 있으시고 가고 싶다는 이야기도 하셔서 퍼뜩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춥거나 더울때는 가면 안 될것 같아서 날씨가 좋을때 모시고 다녀왔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시즌이라 새로운 모습,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번에는 아예 어르신을 한분 더 모시게 되었다."라며 김용건의 섭외 배경을 이야기 했다.
김용건의 섭외에 관련된 비하인드로 "예전에 섭외 전화 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드라마 스케줄과 겹쳐서 참여를 못하셨다. 다시 연락드렸더니 기뻐하셨고 스케줄도 맞아서 흔쾌히 따라 가셨다. 김용건 선생님은을 만나뵙고 난 뒤 알게된 사실인데 백일섭 선생님과 20대 시절 하숙을 하시며 같이 사셨다고 하셨다. 그리고 친하게 지냈던 멤버 중에 박근형 선생님도 포함되었다고 하시더라. 세 분이 20대 시절에 공유하는 추억이 많으셨다. 막내 라인인 박근형, 백일섭, 김용건 세분의 케미도 상당히 좋았다."라는 사연을 공개했다.
나영석 PD는 "백일섭 선생님이 늘 막내였는데 진짜 막내가 오면 이서진을 더 괴롭힐 수 있을 것 같아 김용건 선생을 섭외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꽃할배 사전모임을 할 때 이서진에게 김용건 선생님이 합류하는 걸 알리지 않았고, 젊은 피가 한 명 수혈된다고만 알렸다. 이서진이 너무 좋아하더라. 젊은 자식이 늦는다고 막 누구냐 그러고 있었는데 늦게 김용건 선생님이 들어오시니 깜짝 놀라더라. 제가 한 최근 3년 동안 본 표정 중에 제일 웃겼다. 확실히 속이는 맛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일 1탄에 나오니까 꼭 봐달라. 만화 보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해 웃음을 안겼다.
'꽃보다 할배'는 2013년 처음으로 유럽&대만편이 방송된 이후 스페인, 그리스를 마지막으로 시리즈로 방영되었으며 시리즈 1회의 평균 시청률 6.5%에서 3번째 시리즈의 평균 시청률은 9.5%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꽃보다 할배 리턴즈'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이서진의 기존 멤버에서 김용건이 투입되었으며 동유럽 여행을 시작으로 29일(금) 밤 9시 50분에 첫방송 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제공 CJ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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