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박지성·이영표에 거침없는 디스 "재미없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570회에서는 안정환, 서형욱, 김정근, 감스트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은 '발로 차! 말로 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는데, 이날 서형욱은 저번 월드컵 중계에서 이영표가 예측을 잘해 화제가 되었던 일에 대해 언급하며 "안정환도 사석에서는 예상도 잘하고 적중률도 높은데, 카메라만 돌면 그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말을 들은 안정환은 "부정적인 예측을 하면 사실 선수들이 많이 흔들린다. '우리가 그렇게 약한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영표, 크리스천으로 알고 있었는데 무슨 점쟁이냐"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어 김구라는 이번 SBS 월드컵 중계를 맡게 된 박지성에 대해 언급하며 "예전에 인터뷰할때는 입담이 그렇게 안 좋았는데, 요즘 좋아졌더라. '런닝맨' 이런 거 많이 해서 그런가"라고 넉살을 떨었다. 그는 안정환에 "박지성, 사석에서 재밌나"라고 질문했고, 이에 안정환은 "요새는 문자만 했는데, 재미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안정환은 "1위가 박지성, 2위가 이영표, 3위가 안정환이라고 하는데, 이번에 뒤집겠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해설할 때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듣는 게 제일 싫다. 90분 동안 한 해설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재밌게 말한 한두 마디만 화제가 된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 김정근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안정환 형을 처음 만났다. 당시 연습 삼아 K리그에서 같이 중계 맞춰보자고 했더니, 바로 배낭 하나 메고 나오더라"며 안정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안정환은 "박지성, 이영표는 이런 거 못 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안정환 감스트라니ㅋㅋ이번중계 엠비씨요', '안정환ㅋㅋ박지성 이영표 견제 대유잼', '안정환 이번 월드컵 중계 1위 가즈아~', '중계하시는 분들 센스 좋네요 기대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박솔미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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