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용산 CGV에서는 <신세계> 박훈정 감독의 신작 <브이아이피>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과 박훈정 감독이 참석하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였다.

<브이아이피>에서 국정원과 CIA의 비밀스러운 보호를 받고 있는 북에서 온 귀빈 김광일 역할로 생애 첫 악역 연기를 펼친 이종석은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 "남자느와르를 해보고 싶었다. 감독님 덕분에 잘 나온것 같다. 감독님과 선배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매번 공부였고 배움이었다."라고 밝혔다.
악역 연기를 하면서 어떤 준비를 했었냐는 질문에 이종석은 "감독과 촬영하기 전에 참고했던 작품은 <아메리칸사이코>와 <세븐>이었다. 어떤 롤모델을 정하기 보다는 감독님이 직접 쓴 시나리오 였기에 감독님의 디렉션을 많이 따랐다. 광일은 웃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나는 소년스러운 맑간 웃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차별화가 될지가 고민이었다. 시나리오를 보고 많은 계산을 했었는데 현장에서 감독님도 씬마다 다 웃는 것도 계산을 해 놓으셨더라. 감독님께 가르침을 많이 받으면서 연기했다. 영어 대사 빼고는 괜찮았던 것 같다. 악역에 대해서는 다 찍어놓고도 두려웠었다.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지금 영화를 보고 나니까 시원하다."라고 답변하며 자신의 연기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극중에서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모두에게 맞는 장면이 나오는데 촬영 에피소드에 대한 질문에 이종석은 "세분에게 모두 맞았다. 장동건과 첫 촬영때는 선배님이 많이 신경을 쓰시는 게 느껴졌었고, 신경써주시는 게 감사했다. 감독님이 김명민 배우는 장동건 배우와는 다를 거라고 겁을 줬었다. 굉장히 겁먹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참을 수 있을만큼 거칠었다. 박희순에게는 머리끄덩이를 잡히는 게 있었는데... 조금 아팠다."라고 밝혔고 중간에 김명민은 그렇게 말하면 어떡하냐고 볼멘소리를 해 웃음을 안겼다.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느와르 영화 <브이아이피>는 8월 24일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이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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