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리뷰] “연모한다” 엘→김소현→유승호··· 엇갈린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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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15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정해리, 연출 노도철·박원국)> 23~24회에서는 죽음을 앞둔 이선(엘)이 가은(김소현)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선은 가은에게 “네 아비를 죽인 건 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가은이 믿지 않자, 이선은 “가면 뒤 얼굴까지 보았느냐. 죽이지 않았다. 때가 되면 진실을 말해줄 테니 비밀을 지켜다오”라며 당부했다. 가은은 ‘왕이 아니라면 대체 누가 아버지를 죽인 거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대비(김선경)는 세자(유승호)의 시야를 흐려 대목(허준호)과 싸우는 게 우선이라 판단했다. 그녀는 가은을 시켜 이선의 죽통을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매창(이채영)은 미리 손을 써서 가은이 대비에게 주려한 죽통을 바꿔치기했다. 또한, 매창은 가은에게 “대비마마가 시키시는 일에 매번 목숨을 거실 겁니까? 함부로 나서지 마십시오”라며 충고했다.


이선은 해독제가 든 죽통이 없어지자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이를 본 세자가 그를 걱정하자, 이선은 “대목이 저를 독에 중독시켰습니다. 하루도 편히 쉬어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 저하 때문입니다!”라며 원망을 토해냈다. 세자는 “미안하구나”라며 자책했다.

죽어가던 이선은 “연모한다”라며 가은에게 뒤늦은 진심을 고백했다. 하지만 가은은 “전하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라며 거절했다. 이선이 “어째서 왕이 아닌 두령인 것이냐?”라고 묻자, 가은은 “그분과 전 같은 꿈을 꿉니다”라며 답했다. 이선은 “내게도 꿈이 있었다. 좀 더 일찍 고백할 걸 그랬구나”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세자는 이선을 살리기 위해 대목의 집에 잠입했다. 하지만 이내 발각돼 붙잡힐 위기에 처한 세자. 화군(윤소희)은 그런 세자를 몰래 숨겨주었다. 대목은 화군을 찾아와 “보부상 두령이냐? 담력만큼은 칭찬해줘야겠구나”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제야 화군이 대목의 손녀인 것을 안 세자는 큰 충격에 빠졌다. 화군은 짐꽃환을 건네며 “지금은 몸부터 피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세자는 이선에게 짐꽃환을 먹여 가까스로 그를 구해냈다. 또한, 세자는 편수회가 왕을 독에 중독시켜 왕실을 조정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가은은 “제가 주상전하를 죽게 만들 뻔했습니다”라며 괴로워했다. 세자는 “누군가가 널 함정에 빠트린 것이다”라며 그녀를 감쌌다. 이어 세자가 “왜 궁녀가 된 것이냐?”라고 묻자, 가은은 “아버지를 신원해주신다고 약조해주셨습니다. 편수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궁녀가 된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세자가 이선을 살린 것을 안 상선(이대로)은 “진짜가 가짜를 살리다니, 가짜의 명줄이 길구나”라며 혀를 찼다. 이후 가례도감 별감이 된 세자는 중전 간택에 참여한 가은을 보고 경악했다. 이어 세자가 독이 든 차를 마셔 쓰러진 가은을 안고 절규하는 모습에서 23~24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은 왕세자가 백성들을 위해 거대한 막후 조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이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혜영 | MBC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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