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리뷰]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소!” 윤균상, 뜻을 세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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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이 죽었다고 여긴 김상중과 극적으로 만났다. 221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연출 김진만, 진창규)에서 기억을 찾은 길동(윤균상)은 아모개(김상중)과 다시 만나고, 충원군(김정태)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웠다.


공화는 돗자리 장수를 은밀히 찾아가는데
, 그는 천지가 뒤집혔다라면서 서둘러 길을 떠났다. 길을 나서다 공화를 돌아보며 그 자는 역사가 아니여! 역사가 될 수 없어!”라는 말을 남겼다. 돗자리 장수의 정체는 상전 장원으로, 부왕이 승하한 연산군에게 달려가 이제 저하가 세상의 주인이십니다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기억을 찾은 길동은 멍한 표정으로 단애정에 돌아오고, 가령(채수빈)왜 그래, 무슨 일 있어?”라며 걱정했다. 손목에 묶고 있던 끈을 공화가 갖고 있다는 걸 알 길동은 금방 찾아내고 어리니(정수인)을 그리며 눈물 흘렸다.

짐을 챙기는 길동을 본 공화는 내가 말하려고 했는데. 그걸 네가 보면 훌쩍 떠날 것 같아서라며 울적해했다. “그냥 이렇게 떠나려고?”라며 매달리는 공화에게 길동은 , 다시 돌아옵니다.”라고 다짐했다.

어리니를 찾다가 익화리로 돌아간 길동은 업산 아범에게 그간의 일을 듣고 좌절했다. 관군이 덮치자 사연있는 익화리 사람들이 모두 달아나 오래 전 길동네가 처음 왔을 때처럼 메마르고 가난한 모습이었고, 아모개도 죽었다는 것이었다. 길동은 비탄에 빠져 어머니 금옥의 무덤을 찾아갔다가 다시 단애정으로 돌아갔다.

그사이 단애정에서는 공화가 장악원에 들어가라는 권유를 물리치고 길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기생 중 한명이 사또의 칼을 맞아 눈을 잃고 울음바다가 되자 공화는 그만 울어!”라며 역정냈다. 양반들 손에 운명이 좌우된 처지에 분노하던 공화는 결국 장악원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길동은 단애정에 공화를 비롯한 기생들이 아무도 없고 텅 비어있자 당황했다. 이때 가령이 나타나 다 떠났어. 다 떠나고 나 혼자 남았어. 나는 너 기다렸어라며 홍길동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길동이 길을 나서자 가령은 바로 따라와
내가 동생이 될게라며 동행을 청했다. 죄 짓고 도망치던 길이었지? 나랑 있으면 아무도 의심 안 할 거야라는 눈치빠른 가령의 말에 길동은 동행을 승낙했다. 그러는 동안 장악원에 들어간 공화는 연산군을 처음 볼 기회를 얻고, 길현(심희섭)은 양반으로 신분을 바꿀 기회를 잡았다.


길동은 대추와 술
, 강정 등 음식을 잔뜩 사갖고 어머니 금옥의 무덤을 찾아가 제사를 올렸다. 가령은 서툰 길동의 상차림을 바로 잡아주면서 내가 제사상 많이 차려봤거든이라고 말했다. 가령의 도움으로 길동은 제사를 올리면서 눈물지었다.

그순간 엄자치(김병옥)가 나타나 길동을 보고 크게 놀라며 반겼다. 그런 엄자치의 멱살을 잡고 길동은 살아 있었소? 내 손에 죽을라고 안 죽고 있었소? 사또 만나 같이 죽으려 했습니다. 나랑 같이 죽읍시다!”라며 울부짖었다. 그러나 엄자치는 홍길동에게 아버지가 있는 곳을 알려줬다.

엄자치의 안내로 아버지를 찾아간 길동은 정말 아모개가 살아있다는 걸 확인하고 오열했다. 고문으로 무릎을 못쓰는 처지가 된 아모개의 모습에 길동은 한참 울었다.

길동은 길현(심희섭)과 어리니의 안부를 묻는 아모개에게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둘러댔다. “아모개의 몸이 좀 나으면 떠나라라는 엄자치에게 성님들을 찾아올테니 며칠만 부탁드립니다라며 길동은 길을 나섰다. 길동은 사방을 돌아다니며 익화리 사람들을 찾아내 아모개가 있는 집으로 돌아왔다.

죽은 줄 알았던 아모개가 살아있다는 걸 확인한 소부리(박준규) 등은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회포를 푸는 가운데 가령이 술과 안주 심부름을 하자 길동은 왜 네가 이런 걸 하냐라고 나무랐다. “여자가 나 하나니까라는 가령의 어설픈 답에 길동은 앞으로 그러지 마. 우리 먹을 술은 우리가 걸러.”라며 타일렀다.

전 익화리로 돌아갑니다라는 길동의 단단한 결심에 소부리는 놀라 말렸다. 길동은 벌건 대낮에 충원군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면서 죗값 치르는 걸 봐야겠습니다!”라며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길동은 큰절을 올리며 “성님들, 도와주십시오.”라며 부탁했다. “소 키우고 농사 짓는댔잖니라는 염려에 길동은 우리가 잘 사는 게 우리 손에 달린 게 아니더란 말입니다.”라며 이제 저도 압니다. 세상은 우리같은 사람들이 잘 사는 걸 두고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게 그놈들 잘못입니까. 아니요, 우리 잘못이요. 그놈들이 우릴 보고 인간 아니라고 하는데 예, 인간 아니오 하니까 인간 아닌 줄 아는 것 아닙니까.”라며 길동은 열변을 토했다. “난 이제 무서운 것도 두려운 것도 없소!”라면서 길동은 성님들, 차라리 인간 아니라고 하십시오. 하지만 인간 말고 짐승으로 사시겄습니까라고 설득했다.

결국 모두 길동과 뜻을 같이 하기로 하고, 허태학에게 덫을 놓고 충원군을 잡는 계획을 세웠다. 아모개는 길동의 계획을 듣고 미친 놈.”이라면서 빙그레 웃고, 길동 역시 웃음을 지으며 충원군을 잡을 계획에 희망을 실었다.

과연 길동은 충원군을 잡고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화면 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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