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연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마리텔>이 추천하는 영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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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짧은 설 연휴, 명작 영화나 다시 볼까?”
<마리텔>이 추천한 당신을 위한 영화 BEST3


2017년도 어느덧 한달 반을 달려왔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봄날의 싸늘한 바람이 고향 가는 길을 적신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휴식이 되는 명절. 오랜만에 보는 가족들의 반가운 얼굴과 따뜻한 정이 있으면 무엇도 부러울 것이 없겠지만, 홀로 방구석에서 심심한 명절을 맞이하며 TV와 휴대폰을 돌려야 한다면? 소소하면서도 번거롭지 않은 재미를 찾을 당신을 위해 <마리텔> 속 영화 전문가, 김태훈과 이경규가 추천한 명작 영화들을 차근차근 소개해본다.



추천영화1. 영웅본색(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 1986)


감독 | 오우삼
출연| 적룡, 주윤발, 장국영, 주보의, 이자웅 외
줄거리 | 한때 암흑가를 주름잡는 보스였으나 손 씻고 새 삶을 시작한 자호(적룡), 경찰의 길을 걷는 자호의 동생 아걸(장국영), 자호와 함께 암흑가의 화려한 나날을 보냈으나 몰락한 채, 때를 기다리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소마(주윤발). 세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


범죄, 액션, 느와르를 떠올리면 언제나 거른되는 80년대 명작영화 <영웅본색>. 가히 '레전드'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직도 많은 관객들의 마음 속에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영화가 나온지 30년이 지났음에도 영화 속 주윤발과 장국영의 뜨거운 의리는 재개봉으로도 다시 저력을 인정받았을 만큼,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든다.



추천영화2. 버드맨(Birdman, 2014)

감독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출연| 마이클 키튼, 에드워드 노튼, 엠마 스톤, 나오미 왓츠, 자흐 갈리피아나키스,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등
줄거리 |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할리우드 톱 스타에 올랐지만 지금은 잊혀진 배우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 그는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한다. 대중과 멀어지고, 작품으로 인정받은 적 없는 배우에게 현실은 그의 이상과 거리가 멀다…
재기에 대한 강박과 심각한 자금 압박 속에, 평단이 사랑하는 주연배우(에드워드 노튼)의 통제불가 행동들, 무명배우의 불안감(나오미 왓츠), SNS 계정하나 없는 아빠의 도전에 냉소적인 매니저 딸(엠마 스톤), 연극계를 좌지우지 하는 평론가의 악평 예고까지.. 과연 ‘버드맨’ 리건은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인가…


감독상, 촬영상, 작품상, 각본상까지, 상을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7회 아카데미 최대 4개부문을 수상한 <버드맨>은 영화인들이 모두 인정하는 수작으로 손꼽힌다. 날개를 잃은 주인공을 두고 이를 집요한 심리전과 탄탄한 관찰로 흥미롭게 풀어나간다. '영화는 종합 예술'임을 확인하고 싶다면, 전문가들 모두가 극찬한 <버드맨>을 추천한다.


추천영화3. 그랜 토리노(Gran Torino, 2008)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 크리스토퍼 칼리, 비 방, 어니 허, 코리 하드릭트, 브라이언 헤일리 등
줄거리 | 자동차 공장에서 은퇴한 채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월트(클린트 이스트우드). 한국전 참전의 상처로 괴로워하는 남편의 참회를 바라던 아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참회할 것이 없다며 버틴다. 어느 날, 이웃집 소년 타오가 갱단의 협박으로 월트의 72년산 '그랜 토리노'를 훔치려 하고 뜻하지 않았던 이 만남으로 월트는 차고 속에 모셔두기만 했던 자신의 자동차 그랜 토리노처럼 전쟁 이후 닫아둔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늙음은 쇠(衰)함이 아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감독 겸 연기로 자신의 연기 열정을 쏟아부은 영화 <그랜 토리노>를 보면, 그가 쌓은 연륜은 결코 황혼이 아닌, 해가 뜨는 아침을 연상케 한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무기력함과 회의감,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면 탄탄한 작품성과 다양한 명장면,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두루 갖추고 있는 <그랜 토리노>를 보며 다시 열정을 마음 속에 새겨보자.



iMBC연예 차수현 | 사진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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