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자랑한 꽃미남 홍길동의 등장, SBS <홍길동>(1998)

▶ 좀 더 젊어진 감각으로 돌아온 색다른 홍길동, KBS 2TV '쾌도 홍길동'(2008)

KBS 2TV ㅣ 24부작
출연: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 박상욱, 김리나 등
줄거리: 젊고 현대적인 성격의 인물들을 내세워 밝고 젊은 사극을 선보이는 드라마
강지환이 맡은 홍길동은 그동안 군자처럼 정갈했던 홍길동과는 달랐다. 그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는 서자출신때문에 천재성을 숨기고 소인배의 표상처럼 살아간다.귀찮은 일은 딱 질색에, 남을 믿지 못하고 까칠하기 그지없는 <쾌걸 춘향> 속 홍길동은 홍자매라서 가능한 새롭고 젊은 활극을 만들어내면서 만화처럼 유쾌한 재미를 자아냈다.
▶ 현대극과 추리물까지 끼얹었다! '180도 다른' 현대적 해석, 영화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2016)

영화 ㅣ 125분
출연: 이제훈, 김성균, 박근형, 노정의, 이하나, 고아라 등
줄거리: 나쁜 놈들이 판치는 세상, 새로운 히어로, 탐정 홍길동이 온다!
홍길동이라고 반드시 '고전'이어야 한다는 법이 있나. 탐정물과 현대물을 끼얹은 '새로운' 해석은 영화로도 등장했다. 사건해결률 99%를 자랑하는 만능 재주꾼 홍길동(이제훈)이 어머니의 원수와 더불어 대한민국을 집어 삼키려는 거대 조직 광은회와 마주하면서 활약을 펼친다. 만화적인 연출과 더불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홍길동이라는 캐릭터를 차용해 그동안 관객들이 알았던 홍길동의 모습을 새롭게 탈바꿈 시켰다.
▶ 기득권에겐 역적, 백성에겐 영웅…양날의 검을 지닌 '실존인물'의 재해석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MBC ㅣ 30부작
출연: 김상중, 윤균상, 연산군, 숙용 장씨, 가령 등
줄거리: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작품
30일(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역적>은 그동안 지금까지 허균의 소설 속 홍길동을 다뤘던 기존의 작품들과는 조금 다를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가 표현하는 홍길동은 허균 소설 속의 모델이 되었던 '실존 인물'을 다루기 때문. 금수저임에도 백성의 마음을 얻지 못한 연산(김지석)과 흙수저지만 민심을 얻는 데 성공한 홍길동(윤균상)의 팽팽한 대립구도를 비롯해, 호기로움을 자랑하는 '윤균상표' 홍길동은 지도자가 갖춰야 할 덕목을 꼬집으며 벌써부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