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우는 도충(박영규)을 두고 변일재와 흥정하게 됐다. “경찰에 신고라도 하려는 게냐”라며 여유를 부리는 변일재에게 건우는 “내가 못할 거 같아요?”라고 응수한다.
그러나 변일재는 오충동(박훈)에게 그동안 도충 납치를 지시한 음성 녹취록을 들려주면서 “신고해봐. 난 자식들에게 납치될 뻔한 불쌍한 늙은이 구해준 것 뿐이니까”라며 당당하게 나선다.
변일재는 건우에게 “네가 왜 도회장 납치를 계획했나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결론이 나오더구나. 도회장이 없어져야 네가 원하는 대로 될 거니까. 친필 유서 의심스럽구나.”라며 정곡을 찌른다. 수세에 몰린 건우는 “협상하시죠. 자료는 아버지 뵙고 난 후 드리죠.”라며 조건을 내건다.

변일재는 건우에게 도충의 비밀금고에서 나온 황재만(이덕화)의 비리 관련 자료를 주면 도충을 넘기겠다고 했다. 건우가 이유를 묻자 변일재는 황재만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파일을 빌미삼아 국무총리직을 얻어내고, 종국엔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심까지 보였다.
자신만만해진 변일재는 “이제 내 꿈 안 깨진다”라며 포부를 보이지만 건우는 “글쎄요. 강기탄이 두고 볼 지”라며 비아냥거린다. 변일재는 “너나 나나 강기탄이 문제”라며 다시 손잡자고 제안한다.

기탄은 수연에게 “도충 회장 친필 유서 필적 감정해봐야 할 것 같아. 그 비밀금고 얼마 전에 도건우가 들어갔어.”라고 충고한다. 수연은 점점 미심쩍은 건우의 행동들에 의문을 품게 된다. 수연은 건우가 변일재에게 맞던 모습을 떠올리며 민변호사에게 “건우가 변일재한테 협박받고 있어요.”라며 염려한다.

수연은 동생 동수의 부검의가 자살하면서 남긴 자료들 중 ‘줄기세포 치료제, 변일재, 악마같은 놈’이라는 메모를 보고 사건을 파헤쳤다. 당시 줄기세포 치료제는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으로 승인됐으며, 이는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황재만 덕분이었다.
수연은 이러한 정경유착의 결과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난 일련의 사건이라고 확신했다. 한술 더 떠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 사람에게 30억을 준다고 방송에서 공표했다.

변일재는 황재만의 대선 기자회견에 나타나 축하인사를 건네며 “장인어른”이라고 불러 주목받는다. 변일재는 황재만과의 자리에 건우를 불러와 “저격수가 도건우 회장입니다.”라고 소개한다.

건우는 “도움될지 몰라도 강기탄 제거할 계획은 다 세웠습니다”라고 말하고, 황재만의 마음을 돌린 변일재는 고맙다고 얘기한다. 건우는 “대통령 될 지도 모르는 분에게”라며 둘러대지만, 김비서가 “정말 강기탄 이후 변일재까지 제거할 거냐”라고 묻자 “변일재 제거할 계획까지 세워뒀어”라고 답한다.
건우는 도신영과 도광우, 황귀자(김보연)의 계좌로 거액을 입금한 뒤 도도호텔 면세점에 짝퉁을 입점 시킨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죄를 만든다. 다함께 감옥에 갇힌 가족들은 “아버지 살아계실 때가 나았다”라며 한탄한다.


건우의 본모습을 보게 된 수연의 마음은 과연 어디로 향할까. MBC 월화특별기획 <몬스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