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완이 이연희를 얻기 위해 영혼까지 팔며 위태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24회에서는 정명에게 선택 받지 못해 상처 입은 인우(한주완)가 개시(김여진)와 주선(조성하)의 손을 잡는 충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정명(이연희)-주원(서강준)-인우로 이어지는 삼각 로맨스에 치열한 전쟁을 야기했다.
정명을 얻기 위해 악마의 손을 잡은 인우의 모습은 분노를 자아내기보다 가슴을 시큰하게 만들었다. 서자 출신으로 제대로 된 사랑 한번 받아 본적이 없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 번도 손에 넣어본 적 없는 결핍의 나날을 보낸 인우이기에 정명을 얻고자 발버둥치는 그의 모습이 연민을 느끼게 했던 것.

동시에 이를 연기한 한주완의 탄탄한 연기력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그는 김개시 앞에서는 흔들리는 눈빛으로 절박한 심정을 온전히 드러냈고, 주선 앞에서는 영혼이 사라진 듯 초점 없는 눈동자를 선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연적인 주원 앞에서는 도발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삼각로맨스를 한층 뜨겁게 타오르게 만들었다.
이에 앞으로 인우가 정명을 손에 넣기 위해 어떤 악행을 저지르게 될 지, 이로 인해 정명-주원-인우의 삼각 로맨스는 어떤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시에 ‘흑화’를 통해 한층 더 강렬한 매력을 선보인 한주완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모인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매주 월, 화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된다.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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