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하게 웃고 떠드는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이젠 '힐링'까지 품었다"
<라디오스타>가 스타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면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5일(수)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짝 잃은 외기러기' 특집에서는 그룹 UN으로 2000년대 초반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최정원이 출연해 공황장애의 아픔을 털어놨다.
최정원은 "초등학교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외할머니 손에 자랐다. 그런데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충격이 컸다"라며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사실 <라디오스타>가 그간 화려한 입담의 소유자들이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유쾌한 예능적인 프로그램의 성격으로 자리잡아 왔기에, 무거운 주제의 접목이 시청자들에겐 의아하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최정원의 고백과 함께 숙연해진 분위기에서 네 MC들은 '공감'이라는 코드를 꺼내들었고, 특유의 예능감을 잃지 않으며 이를 자연스럽게 웃음으로 승화하는 진정한 '고품격 토크쇼'의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MC 김구라는 자신의 상황과 빗대며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는 등 무거운 주제임에도 이를 피해가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게스트들과 함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단순히 '웃고 떠드는' 프로그램이 아닌, 스타들과 시청자들 역시 공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양한 '예능보석'들을 발굴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기고 있는 <라디오스타>가 앞으로 MBC만의 유쾌한 힐링 프로그램으로도 그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매주 수요일 밤 11시 15분 방송.
iMBC연예 편집팀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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