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야? 나 지금 까인 거야?"
8일에 방송된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에서는 오리진(황정음)과 차도현(지성)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 격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리진은 옷을 곱게 차려입고 병원에서 도현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도현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해 그냥 지나쳤고, 민망해진 리진은 다급하게 도현을 불렀다.
하지만 도현은 리진을 알아보지 못해, "실례지만 누구?"하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리진은 "실롄지 알면서 그걸 왜 물으실까?"라며 톡 쏘아붙였다. 그제서야 도현은 클럽에서 있었던 일을 기억해냈지만 "무사히 병원에 잘 다녀오셨군요. 다행입니다. 힘내세요."라고 말할 뿐이었다.
더 무안해진 리진은 "그게 다예요?"라며, "아니 내가 이런말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클럽에서부터 쫓아다니는 건 그쪽이거든요?"라고 직언을 했다.
하지만 도현은 클럽에서 떠올리는 기억과 리진의 기억은 일치하지 않았다. 리진이 기억하는 것은 도현이 다중인격체인 신세기로 변했을 때의 모습이었기 때문. 그리고 도현은 "오해하셨군요. 병원 생활 힘드시겠지만 부디 이겨내세요. 그런데 제가 정말 급한일이 있어요."라며 황급히 그 자리를 떴다.
리진은 "뭐야? 나 지금 까인 거야? 뭐 이런 허접스러운 멜로가 다 있어!"라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고, 화장실로 들어가 분노의 양치질을 선보여 폭소케했다.
다중인격을 가지고 있는 남자주인공과 정신의학과 여의사의 로맨스를 다룬 드라마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킬미 힐미>는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수경 | MBC화면캡처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