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가 잇따른 시련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19일(수) 방송된 MBC 일일특별기획 <압구정 백야>에서는 백야(박하나)가 선지(백옥담)에게 신세한탄을 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백야는 오빠 영준(심형탁)을 떠나보낸 후 조카 준서를 키울 여력이 되지 않아 화엄(강은탁)과 무엄(송원근)의 집에 보내는 슬픔을 겪었다. 게다가 친모 은하(이보희)에게 복수를 계획하고 있어 마음이 어지러운 상황이었다.

백야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 선지에게 마음을 드러냈다. 백야는 오빠 영준이 사망했을 당시 정신을 잃어 조산을 하고, 기억상실을 하기도 했던 효경(금단비)를 떠올리며 "사랑이 정말 해볼 만한 건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도 어쩌면 나보다 효경언니를 더 사랑했던 것 같다. 혼란스럽다"고 어지러운 마음을 고백했다.

백야는 선지에게 선지와 선중(이주현)의 작업실로 들어갈 효경도 부탁했다. 백야는 과거 효경을 못 잡아먹어 안달했던 모습과는 반대로 "잘 지켜봐 주고, 신경 써 달라"고 부탁해 철이 든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백야는 "나이는 봄인데 마음은 늙어서 가을 같다"고 한탄하자 선지는 "다시 봄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지만 백야는 "내 인생의 봄이 있었나 싶다"면서 어두워진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백야의 약한 모습은 잠시 뿐이었다. 백야는 이내 선지에게 영화 '비긴어게인'를 들먹이며 "나 같으면 그렇게 영화 안 만들고 여주인공 제대로 복수시켰다"라면서 "한번 배신 때린 것들은 또 때리게 돼 있다"라면서 은하를 떠올리며 복수를 다시 한 번 다짐했다.

본격적으로 지아(황정서)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백야가 생모 은하에게 과연 어떤 식으로 복수를 감행하게 될지 재미를 더해가는 MBC 일일특별기획 <압구정 백야>는 매주 월-금 저녁 8시55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홍연하 | 사진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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